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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6화

이른 아침.

전투기 한 대가 아침 햇살을 맞으며 하늘을 찌르고 사라졌다.

같은 시간, 금용 부마부.

영지호는 정원에 앉아 차를 마시고 있고 집사와 비슷한 중년 남자가 빠르게 다가와서 보고했다.

“도련님, 서현우와 오재훈이 중영을 떠났다고 하는데 소식에 따르면 천양성으로 갔을 것입니다.”

“천양성?”

영지호는 눈썹을 들썩이며 조롱하는 웃음을 자아냈다.

“귀의문도 해결할수 없는 독을 용나라에 해결할 수있는 사람이 있다고? 그럴리가.”

중년 남자는 공손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 서씨 저택에...... .”

영지호는 찻잔을 내려놓고 손가락을 내밀어 컵 입구를 닦았다.

“경거망동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망칠 수도 있어. 지금 서현우는 미친 개와 다름없어. 그 누가 감히 머리를 내밀면 틀림없이 물리게 될거야.”

“미치고 나서야 자기가 한 모든것이 헛수고라는 걸 알게 될거야. 그럼, 그때 순순히고랑이를 차고 내 발밑으로 기어 오겠지.”

말하면서 그는 흥미진진해져 말했다.

“오히려 좀 더 오래 발버둥쳤으면 해. 너무 십게 끝나면 재미가 없잖아.”

중년 남자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도련님, 상경은 어떻게 처리할까요?”

상경의 이름을 듣는 순간 영지호의 눈에는 뼈에 사무치는 한기가 스쳐 지나갔다.

“계속 원래 정한 계획에 따라 행동해. 난 그가 반역하고 반역이라는 꼬리표가 붙이는 것을 한시라도 빨리 보고싶거든.”

“지호야! 지호야!”

멀지 않은 고아한 다락방에서 용소희의 애정 어린 외침이 울려 퍼졌다.

영지호의 얼굴에 혐오의 빛이 번쩍이며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차를 연못에 붓고 중얼거렸다.

“저 여자 입이라도 찢어 버리고 싶다...... .”

......

아침 8시.

전투기가 굉음을 내며 천양성 지역으로 들어갔다.

천양성 수군 전투기는 즉시 맞이하여 신분을 명확히 한후에야 흩어졌다.

아무런 지장도 없이 전투기가 귀성 상공으로 날아갔다.

서현우는 이미 먼 곳에 우뚝 솟은 산봉우리를 보았다.

이때 이용명이 말했다.

“현우 도련님, 저 산이 바로 칠황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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