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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1화

전화를 끊은 진아름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 사색이 되었다.

조용한 차 안에서 용소희의 목소리는 더욱 크게 울렸다. 하여 구씨는 모든 내용을 다듣게 되었는데 사색이 된 진아름의 얼굴을 보고 그는 걱정이 되어 저도 모르게 입을 열었다.

“사모님, 실은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진아름은 마치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본 것 처럼 구씨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구씨는 웃으며 진아름을 위로했다.

“소희공주는 권력을 믿고 막무가내로 나오고 있는데 국주님의 허락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또한 국주님이 허락한다 하더라도 먼저 사모님의 의견도 물어야 하는거죠. 그러지 걱정하지 마세요. 사모님이 하락하지 않는한 먼저 국혼을 거행할 수 없어요.”

“허나......이러면 공주마마에게 미움을 살 수도 있어요...... .”

진아름은 걱정하며 말했다.

“국혼은 결코 아이들의 소꿉장난이 아니에요. 사모님이랑 서현우씨가 먼저 모습을 드러내야 하고 온 나라가 기대하며 지켜보고 있는데 이는 용국의 위엄과 다름이 없습니다. 용국과 적이 되려하지 않는 이상 그 누구도 감히 반대로 움직일 수 없습니다.그러니 지금이든 앞으로든 소희공주는 감히 어쩌지 못 할겁니다.”

진아름은 이 말을 듣고서야 한숨을 돌리고 감격했다.

“왕 아주머니, 이렇게 말해주셔서 고마워요.”

구씨는 진아름과 접촉한 시간이 길지 않았지만 진아름을 진심으로 소중히 여기고 있다.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처럼 예쁜 이 아가씨는 자신이 곧 국혼을 거행할 것이라고 해서 오만하지 않고 누구에게나 하나같이 상냥하고 부드럽게 예절을 지켰다.

착한 사람은 응당 그에 알맞는 대우를 받아야 한다!

“그만 생각하시고 오늘에만 집중하세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인데 솔이와 함께예쁜 마음으로 예쁜 미래를 반겨야죠.”

“네! 그럴게요.”

진아름은 한 폭의 그림처럼 예쁜 경치를 내다보며 반짝이는 눈동자에는 수줍음과 기대가 가득 그려져있었다.

10월 5일, 정오, 12시 6분.

차량 행렬이 중영 중심 광장에 도착했다.

오늘 전국의 초점이 이곳으로 모였다.

이때 진국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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