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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1화

10월 4일, 정오 무렵.

서현우는 온몸에 경락이 뚫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일어설 수 있었다.

그러나 침대에서 내려오려면 여전히 어느 정도 난이도가 있다.

근데 서현우가 걱정하고 있는 건 이것이 아니다.

그는 배가 고프다는 이유로 윤하를 잠시 방에서 떠나게 하고 은침을 들고 부상에 대한 회복과 치료를 시작했다.

이른바 의난자구라는 것은 서현우에게 존재하지 않는다.

그가 윤하를 보낸 것도 다른 마음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다음 자구 방식이 귀의문의 전승과 관련되기 때문이다.

문밖의 노부부는 여태껏 엿들은 적이 없는 것처럼 서현우가 스스로 치료하는 과정을 훔쳐보지도 았다.

거의 한 시간이 걸려 서현우는 검은 피를 토해냈다.

무거운 느낌은 사라지고 신선한 공기를 크게 들이마시며 격세지감만 느꼈다.

윤하가 돌아오기 전에 서현우는 샤워하고 윤하가 일찌감치 준비한 묘계족 복식으로 갈아입었다.

몸에 딱 맞았다.

“현우 오빠, 식사하세요!”

윤하가 밥상을 들고 들어왔을 때 서현우는 이미 옷을 입고 창가에 서 있었다.

서현우가 몸을 돌릴 때, 윤하는 자기도 모르게 멍해졌고 심장 박동이 갑자기 빨라지기 시작했다.

조각같은 외모에 훤칠한 기럭지까지 옷을 입든 안 입든 서현우는 한결같이 매력적이었다.

묘계족의 복식은 아주 잘 어울렸고 뭔가 말로 표현할 수없는 소탈한 느낌도 있었다.

“윤하야, 고마워.”

서현우는 활짝 웃으며 걸어왔다.

그러자 윤하는 볼에 홍조를 띠며 서현우의 눈을 감히 보지 못했고 음식을 탁자 위에 놓고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

“현우 오빠, 벌써 움직일 수 있어요?”

“응, 오후에 가려고.”

서현우는 이제 겨우 걸을 수 있을 뿐 부상은 여전히 심각하다.

현재 행진 속도에 따르면 명용산맥으로 돌아가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리고 그는 아직 자신이 정확히 어떤 위치에 있는지 모른다.

그러니 더 이상 시간을 끌 수 없다.

서현우의 말을 듣고 윤하의 눈에는 자기도 모르게 어두운 빛이 스쳐 지나갔다.

그녀는 갑자기 서운한 마음이 생겼다.

마치 어렸을 때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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