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33화

“너였어! 하하하..... 이런 우연이 다 있다니! 이런 행운이 다 있다니!”

서현우를 보고 독매미도 흠칫 놀라더니 미친 듯이 웃기 시작했다.

요 며칠 그는 줄곧 묘계의 땅을 떠나는 길을 찾고 있었다. 다만 그는 이곳에 대해서익숙하지 않아 암암리에 여러 묘계족 채약인을 체포하고서야 마침내 명용산맥을 찾았다.

떠나기 전에 서현우를 우연히 만날 줄은 누가 알았겠는가.

독매미는 이것이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했다.

하늘은 그가 직접 서현우과 같은 절세의 천재를 말살하도록 운명을 지어준갓이라고!

“빨리 가!”

서현우는 윤하를 뒤로 당겨 손목을 뒤집고 비수는 이미 손에 꼭 쥐어 공격 자세를 취했다.

“현우 오빠...... .”

윤하는 즉시 머리가 온통 백발이고 유독 푸른 실 한 가닥이 눈썹에서 떨어지는 이 아르신이 서현우의 적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녀는 저도 모르게 걱정이 되었다.

서현우의 부상을 그녀는 너무 잘 알고 있다.

서현우는 그녀를 아랑곳하지 않고 차가운 눈빛으로 독매미를 바라보며 담담한 살의가 몸에 배어 나왔다.

“그래 네 말대로 우연이 맞네 행운이 맞네! 너희 모두 7명이었는데 너 하나만 남았지?혼자서 외롭지 않아? 널 그곳으로 보내줄게! 가서 단란하게 모여봐!”

“하하하...... .”

독매미는 미친 듯이 계속 웃었다.

“서현우, 아직도 날 위협하는 거니? 숨결이 어지럽고 발밑이 허약하며 미간 사이에 옅은 푸른 기운이 있어 보이는데 너 부상이 매우 심각하지? 아직 회복도 되지 않았지?”

그러나 서현우의 표정은 변하지 않았다.

“그럼, 어디 한번 덤벼 봐.

독매미의 웃음은 사라지고 빤히 쳐다보기만 했다.

그는 서현우를 매우 꺼린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서현우가 생색을 내는 건지 부상이 회복되었으나 아픈척을 하는건지 일부러 속임수를 쓰는 건 아닌지 알 수가 없었다.

순간 독매미는 경거망동하지 못했다.

소위 병사는 사기를 싫어하지 않는다는 것은 바로 이렇다.

서현우의 눈빛은 고풍스럽지만 마음속으로는 초조함을 참을 수 없었다.

교착은 결코 오래가지 못한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