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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0화

“뭐라고?”

그의 말을 듣고 청년은 동공이 확장되었다.

“두 마을, 총 192명이 숨졌어!”

서현우의 눈빛은 차가웠다.

“얼마면 만족하겠어?”

“무슨 말인지 통 모르겠어!”

청년의 눈에는 흉악함이 떠올랐다.

“당장 마시고 우리 질문에나 대답해! 진실인지 거짓인지는 우리가 판단할 거야!”

서현우는 이 청년을 연민하게 바라보았고 그를 넘어 어르신한테 시선이 떨어졌다.

“이 약을 마시면 내가 죽는데 마실까요?”

“뭔 헛소리야!”

청년은 노호하며 말했다.

“이건 묘신탕이다! 마시고 나면 넌 진실만 말하게 되있다! 진실과 거짓을 증명하는 탕약인데 죽는다니!”

“무서워 하는거 아니야?”

“망나니! 죽여!”

“죽여! 우리 남편 복수 해 줄거야!”

마을 사람들은 분분히 분노하여 고함을 지르기 시작했다.

어르신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이건 묘신탕이 확실해. 결백을 증명하고 싶다면 마셔.”

서현우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건 묘신탕이 아닙니다.”

“무슨 근거로...... .”

청년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서현우는 갑자기 청년의 손목에 발을 얹었다.

그리고 이른바 묘신탕이라는 그릇이 땅에 뒤집혔다.

“키득-”

순식간에 검은 연기가 자욱했다.

땅 위의 자갈이 모두 부식되어 빠르게 녹아 검고 끈적끈적한 액체가 되었다.

“뭐야?”

어르신을 포함해 모두 깜짝 놀랐다.

묘신탕은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약을 배속에 넣으면 완전히 죽을 것이다!

청년은 얼굴이 어두워지더니 갑자기 휘파람을 불었다.

서현우의 두 손을 묶은 그 뱀은 즉시 서현우의 손을 향해 한입 물었다.

하지만 이 순간에 그의 눈빛이 반짝였다.

그리고 선혈이 쏟아져 내렸다.

뱀 머리가 땅에 떨어졌다.

그러나 이 뱀머리는 어디서 힘이 났는지 모르지만 벌떡 일어나 계속 서현우를 물었다.

서현우는 이에 반응이 빨라 발로 밟아버렸다.

그러자 “끽끽-” 소리를 내며 뱀머리가 짓밟혀 흐물흐물해졌다.

머리를 잃자 몸도 힘이 없어져 풀어졌다.

속박에서 벗어난 서현우는 곧장 청년의 목을 졸랐다.

이 일련의 변고는 순식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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