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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3화

“엄마는 너무 고집이 세고 융통성도 없고 안목도 없으셔. 아니면 우리 진씨 가문이 이 지경에 이를 리가 없잖아.”

진개산은 말을 하면서 진아름을 흘겨보았다.

그는 진 할머니가 어렸을 때 진아름만 예뻐하고 자기 딸 진연아를 냉냉하게 대한 것을 줄곧 마음에 두고 있었다.

그리고 진씨 가문이 쇠퇴해져가는 이유도 진아름의 탓으로 돌렸다.

그리고 이것은 진개산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진씨 가문 모든 이가 이렇게 생각한다.

“형님,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진개해가 노발대발하며 물었다.

“네가 생각하는 그대로야.”

진개산은 차가운 목소리도 답했다.

“형님...... .”

두 형제가 싸우려는 것을 보고 진개국이 말렸다.

“큰형, 둘째 형, 싸울게 뭐가 있어요! 지금까지 풍파를 겪어오면서 우리 진씨 가문 잘 버텼잖아요! 한 마음으로 싸워야 하는 거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면서 이러지 마세요!”

진개산은 즉시 입을 다물었다.

지금까지 돈이 있고 세력이 있는 사람이 곧 법이 었기때문이다.

마치 전에 유신주의 힘을 얻은 진요기에게 아부했던 진개국과 진원처럼 말이다.

그리고 지금 진개국 부자가 득세를 했으니 그들 따라 잘 살려면 자연히 그의 말을 들어야 한다.

“지나간 일은 지나가게 두고 얼른 식사나 하시죠! 앞으로 우리 에게는 좋은 일만 남았 있을 겁니다!”

진개국은 먼저 잔을 들었다.

“자, 건배합시다! 진씨 가문의 궐기를 축하합니다!”

사람들은 분분히 자리에서 일어섰다.

서현우만 빼고...... .

진개산은 활짝 웃으며 말했다.

“넷째 말이 맞아! 우리 진씨 가문은 200여 년이나 전승해 왔는데, 하루 밤 사이에 사라질 리가 없잖아! 엄마 말이 틀렸어! 폐물은 네가 아니라 우리다! 너 누구보다도 대단해!”

진요기는 간드러지게 말했다.

“동생 축하해! 진씨 가문을 위해 영예를 떨쳐야 한다! 서원 전장이라니! 조상님들도 이 자리까지는 올라간 적이없어! 아주 가문의 영광이야!”

“하하하...... .”

진원은 크게 웃었지만 서현우를 보고 냉소했다.

“누나, 걱정하지 마세요!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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