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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8화

떠들썩했던 룸안은 어느새 텅 비어버렸다.

진개국, 진원, 진태 삼부자만 남은 채 그 옆에는 황임과 경호원이 서있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계산을 하실건지 아니면 순찰총국으로 모셔드릴까요? 평생 옥살이를 하게 할 수 있는데 제 능력 한 번 보시겠습니까?”

황임은 엄하게 말했다.

“대답하시죠.”

“내가 한 일이니 우리 둘 아들은 그냘 가게 해주시죠!”

진개국은 얼굴이 먼지투성이가 되어 공허하게 말했다.

“허허, 내가 멍청하다고 생각하는건 아니죠?”

황임은 냉소했다.

“우리 아빠와 동생을 여기에 남기고 제가 돈을 가져올게요.”

진원은 마침내 숨을 돌리고 어렵게 일어나 핏발이 가득 찬 마귀 같은 두 눈을 떴다.

황임도 이미 여러 큰 장면을 보고 겪어왔지만 이 순간, 극도로 미친 진원의 눈빛에 놀라움을 숨기지 못했다.

“좋아요.”

그는 즉시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어차피 진개국과 진태가 여기에 있으니 진원이 돌아오지 않더라도 진개국은 자신의 아들을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다.

“원아!”

“형!”

진개국과 진태는 울부짖었다.

진원은 뒤를 돌아보며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돈 가지고 올게요! 기다리세요!”

을 끝내고 진원은 어렵게 발걸음을 내디디며 천란호텔을 떠났다.

한편, 천란호텔 밖 주차장.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진개해의 얼굴에는 슬픔이 어려 있었다.

“왜 진씨 가문에는 늘 다사다난한걸까?”

“감개무량하긴!”

조순자는 욕설을 퍼부었다.

“진씨 가문 전체가 망나니 집안이야! 우리는 잘못을 뉘우치고 살고 있지만 쟤들 봐봐,돈만 밝히고 그 누구도 자기 잘못 인정하지 않잖아.”

“엄마, 그만해요.”

“우리만 잘 지내면 돼요. 다른 건 신경 쓰지 마세요. 현우랑 같이 바래다 드릴게요.”

“아이고......됐어, 어머님도 정신이 나갔겠다 이 가문은 산산조각 난지 한 참 됐어. 집에 가자!”

진개해는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엄마, 아빠, 타세요.”

“따르릉-”

서현우가 차에 오르려고 할 때 핸드폰이 울렸다.

왠지 모르지만, 그는 이 벨소리가 매우 귀에 거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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