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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3화

“태화에 대한 처리가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서원 총사령관부 대전에는 몸매가 수척하고 광대뼈가 두드러졌으며 긴 셔츠를 입고 긴 수염을 기른 중년 남자가 손량 앞에 공손히 서 있었다.

그가 바로 서원의 우두머리인 설민기 군사였다. 손량이 원 부관에게 사람을 데리고 태화를 잡으라고 했다는 걸 들은 그는 급히 달려와 손량에게 이 생각을 접으라고 충고하려 했다.

“뭐가 타당하지 않다는 거지?”

손량은 눈을 부릅뜨고 불만스럽게 말했다.

“진국 군신은 사람을 너무 깔보는 것 같아. 우리 서원 전투 구역에 사람을 심었는데 모두 이미 전장과 같은 높은 지위에 올랐는데 무엇을 하려는 걸까? 이미 증거가 확실한 이상 직접 반격해야 한다고 생각해. 그렇지 않으면 그는 이 손량이 만만하다고 생각할 거야!”

설민기가 나지막하게 말했다.

“장군님께서 분노하는 것은 정상이지만, 저는 여전히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적의 눈에 띄어 도망가는 일이 없게 계속 엄밀하게 감시하면서 진국 군신의 의도를 알아내고 난 후에 잡아서 왕에게 이른다면,진국 군신이 진정한 대가를 치르게 할 수 있어요. 지금은 모든 것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니 태화를 잡더라도 진국 군신이 인정하지 않으면 그의 신분과 지위에 따라 국주는 쉽게 그를 단죄하지 않고 일을 잠재우려 할 거예요.”

손량은 눈살을 찌푸리고 곰곰이 생각했다. 설민기가 상황을 보고 계속 말했다.

“진국 군신은 금용에 있는데 백만 진국군을 장악하고 5대 군신의 으뜸을 차지하며 나라의 중기로서 하늘을 떠받치는 공로를 갖고 있어 큰 나무처럼 쉽게 흔들잖아요. 우리에게 필요한 건 증거예요.”

“군사의 말이 일리가 있다.”

손량은 귀찮은듯 손을 흔들었다.

“그러나 이미 원 부관에게 태화를 잡아 오라고 명렸했는데, 설사 내가 지금 그를 돌아오라고 명령한다고 하더라도 시간상 늦을 것 같아.”

“무방합니다.”

설민기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이미 행적이 들어났지만 저에게 다른 계책이 있습니다. 차라리 이 일을 계기로...”

“보고!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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