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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8화

전투기가 줄지어 지나갔고 손량은 혈혼군을 거느리고 서원으로 달려갔다.

새벽 두 시.

량성 군산에 큰불이 하늘을 치솟았다. 수만 명의 소방대원은 유서를 쓰고 몸으로 화마와 싸우고 있었다.

전투기가 착지하자 손량이 내렸다.

산불이 활활 타오르는 가운데 주변 여러 마을도 맹렬한 불길에 무자비하게 타들어 갔다. 여기저기에 시체가 널려 있었고 피가 흥건했는데 살 길이 하나도 없었다!

“젠장!”

손량은 눈시울을 붉히며 미친 듯이 노려보았다.

“장군님! 대군이 이미 량성을 포위하였습니다. 서원 국경은 모두 7개의 정예 특전병을 잠입시켰는데 현재 량횡산맥으로 도망치고 있습니다.”

근위군 군후가 보고했다.

“혈혼군!”

손량의 눈에는 하늘을 찌를 듯한 산불과 살을 에는 살의가 보였다.

“네!”

“나를 따라 복수하러 간다!”

“숨 걸고 서원을 지키자!”

하늘로 치솟는 산불을 배경으로 손량과 혈혼군은 마귀의 병사처럼 빠른 속도로 출동했다.

...

결코 평온하지 못한 밤이었다.

네온사인이 찬란한 번화함 아래에 무서운 살기가 숨어 있다.

중연시 시교. 현, 만수시 도화촌.

복숭아꽃 산기슭에 자리잡은 한 시골집에서 희미한 빛이 보였다. 오늘이 오기전 까지는 평범해 보이는 이 시골집이 사실상 거점이라는 것을 아무도 몰랐다. 지하를 파낸 공간에는 10여 명이 모여 정보를 통합하느라 분주했다. 수수한 옷차림의 중년 부인은 낮에는 미소가 가득한 시골집 마담이고 밤에는 냉혹하고 무자비한 지부의 두목이다.

“위에서 이미 재촉하고 있어. 빨리 정보를 통합하고, 자금도 분명히 계산해야 해. 내일 아침 일찍 내가 현성에 가면 보고해야 하는데 만약 지체하고, 위에서 불만을 품게 한다면, 너희들 하나도 도망갈 수 없을 거야!”

“알겠습니다...”

위협을 받은 사람들은 더욱 부지런히 일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들은 어둠 속에서 죽음이 조용히 다가오는 것을 알지 못했다.

그때 갑자기 정전되었다.

“무슨 일이야? 왜 정전이야?”

“육자, 네가 나가서 선로가 탔는지 좀 봐봐. 이 낡은 집은 조만간 태워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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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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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진
손량인가 영지호인인가 왜이리헷갈리게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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