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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0장

진국 군신을 바라보는 서현우의 눈빛도 차갑게 식어갔다.

전에 서현우는 홍성더러 상천랑을 조사하라고 했다. 홍성의 정보시스템을 테스트하려는 의미에서 내린 임무였지 상천랑이 누구인지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아무래도 천책 연맹을 찾아 조사하는 것이 더 빠르고 편리했으니.

그후 임진의 입에서 상천랑이 감히 진아람에게 손을 대려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상천랑은 이미 서현우의 필살명단에 올랐다.

그래서 그는 상천랑이 누구인지는 더욱 신경 쓸 필요가 없었다. 어차피 죽일 것이였으니까.

그런데 진국 군신이 나타나면서 서현우는 다소 일의 까다로움을 느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상천랑을 죽이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래서 진국 군신이 나타나기 전에 상천랑을 죽이려고 했던 거고.

다만 아쉽게도 진국 군신의 실력이 확실히 충분히 강해서 서현우의 필살일격을 막았다는 것이다.

진국 군신과의 싸움에서 서현우는 최선을 다하지는 않았지만 진국 군신에게 얽매여 상천랑을 죽일 겨를이 없었다.

그러다 5대 군신이 모여 서현우의 강렬한 전투 욕망을 불러일으키면서 상천랑을 더욱 마음에 두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 진국 군신이 다시 그 일을 꺼냈으니 상천랑을 죽이고 싶은 마음도 다시 짙어졌다.

"내가 왜 당신 아들을 죽이려 했는지 알고 싶으면 당신 아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부터 먼저 물어보시지?"

진국 군신은 말을 듣고 여전히 서현우를 쳐다보며 머리도 돌리지 않고 소리쳤다. "상천랑! 이리 와!"

멀리에 있던 상천랑은 이미 회복되었다. 비록 피가 가득 묻은 옷차람이 처참해 보였지만 부상은 이미 많이 회복되었다. 적어도 걸어다니는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진국 군신의 노호를 듣고 상천랑은 마음이 씁쓸해져서는 다친 몸을 이끌고 걸어갔다.

5대 군신이 분분히 쳐다보며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상천랑이 진국 군신의 뒤에서 발길을 멈추었다.

"말해! 무슨 짓을 한 거야?" 진국 군신이 물었다.

상천랑이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아버지. 서현우 씨. 이건 다 오해입니다."

"오해?"

서현우의 눈에는 살기가 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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