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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7장

"진짜?"

조순자는 바로 울부짖음을 멈추고 눈물을 글썽이며 진아람을 바라보았다. 그러다 입을 헤벌리고 또 울부짖기 시작했다. "딸! 엄마 아빠가 미안해! 그런데 너 알고 있어? 그날 밤의 일은 너의 큰아버지가 낸 아이디어야. 나와 너의 아빠는 핍박에 못 이겨서 그런 거라고! 그 상천랑의 미움을 살 수 없으니까! 그의 한 마디면 우리 모두 죽을 수도 있어! 우리도 방법이 없어서...."

진아람이 입술 껍질이 벗겨질 정도로 입술을 깨물었다. 그러면서 고개를 저었다. "다 지나간 일이에요."

"너 반드시 너의 아버지를 구해야 해! 모든 나쁜 일은 다 너의 큰아버지 그 몇 명이서 꾸민 거야! 너의 아버지와는 상관이 없어! 엄마를 믿어. 정말이야. 이번만큼은 엄마를 믿어야 돼!"

"믿어요."

진아람은 조순자와 아무것도 따지고 싶지 않았다.

어쨋든 자신의 친엄마이고.

부모님이 그녀에게 세상 구경을 하도록 목숨을 주었으니.

죄가 있다면 애초에 진씨 가문에서 태어난 게 제일 큰 죄이고 가장 큰 불행이였다. 그러나 그녀는 영원히 진개해와 조순자가 자신의 친부모라는 사실을 덮어버릴 수가 없었다.

"지금 바로 순찰 본부에 가는 게 어때? 가서 너의 아버지를 구하자!" 조순자가 진아람의 손을 꼭 잡고 말했다.

"그래요."

진아람이 일어나서 서현우를 쳐다보았다. "당신... 당신은 솔이를 보고 있어."

"윤 아주머니한테 맡기면 돼."

서현우도 일어나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나도 같이 갈게."

"네가 왜 가?"

조순자가 눈시울을 붉히며 서현우를 향해 고함을 질렀다. 눈에는 분노와 경계심이 가득했다.

그녀는 서현우가 진개해를 구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서현우가 가면 틀림없이 일이 잘 못 될 것 같았다.

"정말 내가 없이 아람이 혼자서 진개해를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죠?" 서현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이에 조순자가 긴장해 하며 진아람을 바라보았다.

진아람이 입을 오므리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여직껏 서현우가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 모른 채 지내왔다. 하지만 최윤정이 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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