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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2장

진개산 삼형제가 황급히 병원에 도착했다. 그러고는 머리를 붙잡고 복도에 앉아 있는 진개해를 보며 입을 열었다. "개해야!"

"형님?"

진개해가 고개를 들어 세사람을 보고는 잠깐 멍해지더니 얼른 물었다. "다들 어떻게 나왔어?"

"둘째 형님, 우리 영원히 나오지 말았으면 한 거 아니예요?" 진개군이 차가운 얼굴로 물었다.

"내가 그렇게 생각할 리가 없잖아!" 진개해가 노발대발하며 말했다.

진개군이 괴상한 웃음을 지었다. "셋째 형님, 둘째 형님을 모독하지 마요. 당연히 우리가 나오기를 간절히 바랐을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어머니의 노후를 혼자서 책임져야 하는데 얼마나 피곤하겠어요."

"너희들..."

진개해가 분노하는 표정을 드러냈다.

"그만해. 형제들끼리 싸우긴 왜 싸워? 우리 모두 이렇게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으니 더욱 단결해야지."

진개산이 그들을 말리며 물었다. "엄마는? 어떻게 됐어?"

"엄마 병실에 계셔.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진개해가 이를 악물었다. "다리에 감각이 없으셔."

진할머니가 괜찮다는 말을 듣고 세 형제는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그뒤의 말을 듣고 다시 놀라움에 빠졌다. "그게 무슨 뜻이야?"

"처음엔 병원에서 엄마가 살아나지 못할거라 했었는데. 아람이 서현우더러 엄마를 살려달라고 부탁했어. 그렇게 목숨은 건졌지만 다리가 감각을 잃었어. 의사들이 이미 검사를 했고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했는데 이상하게 다리를 쓸 수가 없대. 앞으로 휠체어를 탈 수밖에 없을 것 같대."

진개산이 듣자마자 생각도 하지 않고 이를 갈며 말했다. "틀림없이 서현우가 꾸민 짓일 거야!"

"엄마도 그렇게 말하고 있지만 우리가 뭘 할 수 있겠어?" 진개해가 씁쓸하게 물었다.

순간 세 형제의 안색이 모두 변했다.

진할머니가 스스로 생활을 할 수가 없다는 건 앞으로 항상 누군가가 곁에서 돌봐야 한다는 뜻인데.

만약 이전의 진씨 가문이라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나 퇴원할래! 나 집에 갈래! 집에 갈래!"

이때 병실에서 진할머니의 분노에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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