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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3장

전투기가 요란하게 소리를 내고 있었다.

5대 군신이 각자의 전투기에 올라 탄 후 전투기들이 하늘로 치솟아 오르더니 곧 사라졌다.

급히 달려온 천우성은 포탄에 폭격당한 듯한 현장을 보며 가슴이 떨렸다.

핸드폰으로 전반 과정을 목격했지만 직접 보고나니 여전히 믿을 수가 없었다.

인간이 정말 이렇게 무서운 전투력을 폭발시킬 수 있다고?

"현우 도련님. 참 대단하십니다."

천우성이 얼른 아첨을 떨었다.

이에 서현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이 일은 절대 비밀로 해야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아시죠?"

천우성이 몸을 한 번 떨더니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 "걱정 마세요. 이 구간은 전면적으로 봉쇄하고 통행을 중지할 것입니다. 중연시측에서도 이 일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은 무조건 비밀 유지 협의서에 서명할 것이고 한 마디도 함부로 언급하지 않을 겁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는 저에게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먼저 차를 보내 저를 중연시로 데려다 주시죠." 서현우가 천우성의 말을 끊었다.

천우성이 공손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손을 앞으로 뻗었다. "가시죠, 현우 도련님."

이곳에서 승용차는커녕 두 다리로 걸어다니는 것조차 힘이 들었다. 그러니 반드시 어젯밤 그 공포적인 전투에 파급되지 않은 구간까지 이동해야만 차에 탈 수 있었다.

차가 있는 곳으로 가는 내내 순찰들의 서현우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신을 보는 듯한 경외심과 열광이 담겨 있었다.

현대 과학 기술의 발전이 이렇게 급격한 오늘날 소위의 고대 무공은 이미 오래전에 TV나 소설에서만 허구할 수 있는 내용으로 되었다.

하지만 오늘에 이르러서야 그들은 인류가 자신의 힘에 대한 발굴을 한 번도 멈춘 적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그들에겐 그런 복이 없었다. 심지어 남한테 허풍도 떨수 없었다. 한 마디라도 내뱉었다간 반역죄로 처벌을 받게 될 거니까.

어젯밤 멀리서 본 모든 장면은 마음속에 깊이 묻혀두고 생명이 멈출 때까지 회상할 수밖에 없었다.

경찰차 옆에 도착하자 천우성이 서현우를 위해 차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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