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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7장

작가: 제구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진국 군신은 다시 인생을 의심하게 되었다. 그는 의아해하며 표정은 침착하지만 눈빛에는 흥분이 돈 서현우를 쳐다보았다.

"그럴 리가? 그가 어떻게 이 정도로 강할 수가 있지?"

"뭐하고 있어? 같이 대응하자고!"

천용 군신은 광포한 야수처럼 서현우를 향해 돌진했다.

진국 군신은 이를 악물고 경천총을 들어 같이 서현우를 향해 공격했다.

그는 서현우가 금방 그와 싸울 때 정말 절반의 힘밖에 쓰지 않았는지 알아내고 싶었다.

"자. 싸워!"

두 군신이 손을 잡고 자신을 공격해오는 모습을 보고 서현우는 노하기는 커녕 오히려 기뻐했다.

스승의 도움을 받아 귀의문의 무학과 의술을 배워낸 후 그는 수많은 상대들을 찾았었다.

하지만 예외 없이 모두 그를 실망시켰다.

오직 적국의 아홉 군신과 생사를 걸고 싸웠을 때만이 진정으로 남김없이 전투에 응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생사의 싸움은 겨루기가 아니라 죽기 살기로 달려들어야하는 전쟁이다. 완전히 필사적인 자세로.그건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는 것과 다른 개념이다.

높은 곳에는 추위가 혹독하다고.

5대 군신도 마찬가지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왜 밤에 잠을 자지 않고 여기로 달려왔겠는가.

동급 강자와 싸우고 싶어서였으니까.

삽시간에 세 줄기의 그림자가 부딪혔다.

서현우는 1 대 2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손량이 어안이 벙벙해졌다. 가슴이 크게 기복하더니 피를 토하고 싶었다.

이것은 마치 남자와 여자가 분위기를 이미 극도로 잡아놓고 모든 준비도 이미 충분히 끝내고 마지막으로 전력을 다 할 일만 남았는데 여인이 갑자기 옷을 입고 떠나버린 것과 같은 기분이였다.

손량은 멘탈이 무너질 것만 같았다.

그는 이를 갈며 소리쳤다. "전왕. 천용 군신! 둘이서 서현우 하나를 때리다니. 너무 치사하잖아요? 능력이 있으면 와서 저와 싸워요!"

애석하게도 아무도 그를 상대하지 않았다.

진국 군신과 천용 군신은 서현우와 싸우느라 겨를이 없었다.

손량은 다른 한쪽에서 뜨겁게 싸우고 있는 동요 군신과 북목 군신을 보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자신은 외롭게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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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인을 아우르는 군신   제32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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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인을 아우르는 군신   제331장

    상천랑이 말을 이어 나갔다. "하지만 저도 최윤정 씨를 너무 난처하게는 만들지 않았어요. 그냥 함께 식사 한 끼하고 보냈어요. 후엔 진씨 가문에서 저녁에 진아람씨와 함께 밥을 먹자며 연락이 왔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갔죠. 진아람씨를 만나고나서야 현우 도련님이 왜 진아람씨를 그토록 좋아하는지 알겠더라고요. 확실히 평범하지는 않았어요. 하늘을 감동하게 할 만큼의 미모를 가졌을 뿐만 아니라 독특한 매력도 있었죠. 겉으로 보기엔 강해 보이지만 내면은 아주 부드럽고 지혜롭고...""닥쳐! 내 여자를 왜 당신이 칭찬하고 있는 거지? 중점이나 계속 얘기해!" 서현우가 상천랑의 말을 끊었다."네가 감히 내 아들에게 고함을 질러?" 진국 군신이 이를 악물며 서현우를 죽이려는 모습을 보였다.상천랑이 코를 만지며 말을 이어 나갔다. "진아람씨의 아버지 진개해가 저에게 방카드를 줬어요. 휴식할 곳을 마련해주었다면서. 저는 당연히 거절하지 않았죠. 진아람씨와 밥을 먹고 난후 저는 진씨 가족들에 의해 노래방에 끌려가 노래를 부르고 술을 마셨어요. 한창 신이 나서 마시고 있는데 갑자기 진씨 가족들이 작별을 고하고 떠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방으로 돌아갔죠. 그리고 진아람씨가 혼수상태에 빠진 채 침대에 누워있는 것을 발견했고요.”말을 듣고 있는 서현우의 온몸에서 살의가 솟구쳤다.이에 상천랑이 얼른 말했다. "당시 저도 엄청 놀랐어요! 현우 도련님이 알게 되면 틀림없이 큰 사고가 날 거니까! 그래서 제가 진아람씨를 집에 데려다주려고 방에서 데리고 나왔어요. 그런데 천란호텔을 나서기도 전에 임진씨를 만났어요. 임진씨가 순찰본부의 대장이고 진아람씨도 알고 있다니까 임진씨에게 맡기는 게 제일 안전할 것 같아서 맡겼죠. 그냥 이게 다예요."그러면서 상천랑이 손가락 세 개를 치켜세웠다. "제가 한 말이 모두 사실임을 맹세합니다. 만약 조금이라도 거짓이 있다면 저 번개에 맞아 죽고 가문이 망할 거예요!"진국 군신이 격노했다. "닥치지 못해?!"상천랑이 얼른 말을 바꾸었다. "아니다. 저

  • 만인을 아우르는 군신   제332장

    전투기가 멈추고 선실 문이 열렸다. 양복을 입은 남자가 빠른 걸음으로 나와 사람들을 향해 공수했다. "전왕. 천용각 각주. 서원 총사령관님. 북경 총사령관님. 동해 총사령관님 그리고 서 선생님께 인사를 드립니다."다들 잇달아 고개를 끄덕였다.남자가 말을 이어 나갔다. "국주의 명령을 여러분께 알리고자 합니다."이에 다들 즉시 허리를 살짝 굽혀 국주에 대한 존중을 표시하였다.남자가 말했다. "국주의 구명을 전합니다. 전임 남강 총사령관 서현우씨께서 개세의 공로로 경국의 의식을 바꾸고 싶다는 요구를 동의하는바 나라의 힘으로 10월 5일 서현우씨와 진아람 여사의 온 세상이 함께 경축할 수 있는 국혼을 중연시에서 열도록 허락합니다! 그리고 5대 군신님께서는 당일 중연시로 가셔서 관례하라는 명입니다."남자의 말이 끝나자 다들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모두의 시선이 서현우에게 쏠렸다."서현우. 네 놈이 미쳤어?"천용 군신이 먼저 입을 열었다. "개세의 공로를 국혼으로 바꾸다니? 너 지금 다시 남강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버린 거야! 어리석은 놈! 너의 그 능력으로 나라와 국민을 위해 주위의 나라들을 진섭해야 한다고! 그런데 어떻게..."다들 서현우가 미쳤다고 생각했다.특히 손량이 더욱 터무니없어 했다.그도 예전에 진아람을 엄청 좋아했지만 솔직히 가슴에 손을 얹고 말해 그는 절대 서현우처럼 이 지경까지 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강산을 공수하여 한 여자의 환심을 산다라.말은 누구나 다 할 수 있겠지만 진정으로 할 수 있는 사람은 몇 명 없을 것이다."전에 어떤 사람이 저에게 같은 물음을 던지셨어요. 그때 제가 이렇게 말했죠. 나라와 백성에 대해 저 서현우는 한 점 부끄러움이 없지만 그 여인에게는 너무 많은 빚을 졌다고. 그래서 평생을 들여 보상하고 동반하고 사랑해 주겠다고."서현우의 눈빛이 이글거렸다. "지금의 용국은 안정적이고 노래와 춤으로 가득 찬 곳인데 제가 권력도 세력도 없는 평범한 백성이 되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거 아닌가요? 만약 훗날에

  • 만인을 아우르는 군신   제333장

    전투기가 요란하게 소리를 내고 있었다.5대 군신이 각자의 전투기에 올라 탄 후 전투기들이 하늘로 치솟아 오르더니 곧 사라졌다.급히 달려온 천우성은 포탄에 폭격당한 듯한 현장을 보며 가슴이 떨렸다.핸드폰으로 전반 과정을 목격했지만 직접 보고나니 여전히 믿을 수가 없었다.인간이 정말 이렇게 무서운 전투력을 폭발시킬 수 있다고?"현우 도련님. 참 대단하십니다."천우성이 얼른 아첨을 떨었다.이에 서현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이 일은 절대 비밀로 해야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아시죠?"천우성이 몸을 한 번 떨더니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 "걱정 마세요. 이 구간은 전면적으로 봉쇄하고 통행을 중지할 것입니다. 중연시측에서도 이 일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은 무조건 비밀 유지 협의서에 서명할 것이고 한 마디도 함부로 언급하지 않을 겁니다...""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는 저에게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먼저 차를 보내 저를 중연시로 데려다 주시죠." 서현우가 천우성의 말을 끊었다.천우성이 공손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손을 앞으로 뻗었다. "가시죠, 현우 도련님."이곳에서 승용차는커녕 두 다리로 걸어다니는 것조차 힘이 들었다. 그러니 반드시 어젯밤 그 공포적인 전투에 파급되지 않은 구간까지 이동해야만 차에 탈 수 있었다.차가 있는 곳으로 가는 내내 순찰들의 서현우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신을 보는 듯한 경외심과 열광이 담겨 있었다.현대 과학 기술의 발전이 이렇게 급격한 오늘날 소위의 고대 무공은 이미 오래전에 TV나 소설에서만 허구할 수 있는 내용으로 되었다.하지만 오늘에 이르러서야 그들은 인류가 자신의 힘에 대한 발굴을 한 번도 멈춘 적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하지만 애석하게도 그들에겐 그런 복이 없었다. 심지어 남한테 허풍도 떨수 없었다. 한 마디라도 내뱉었다간 반역죄로 처벌을 받게 될 거니까.어젯밤 멀리서 본 모든 장면은 마음속에 깊이 묻혀두고 생명이 멈출 때까지 회상할 수밖에 없었다.경찰차 옆에 도착하자 천우성이 서현우를 위해 차문을 열었다.

  • 만인을 아우르는 군신   제33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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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인을 아우르는 군신   제1715화

    “누구야!”혈하신존의 부릅뜬 눈이 터질 듯했다.‘이렇게 많은 중견 역량들이 뜻밖에도 동시에 죽다니!’‘누가 이렇게 할 수 있어?’그리고 그 허황된 모습을 정확하게 보았을 때, 혈하신존은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다.“극락 선조? 그럴 리가! 그럴 리가 없어!”“극락 선조?”수많은 눈빛이 번산의 몸에 집중되었다.싸움도 멈추었다.몇 초가 지난 뒤...“극락 선조님을 뵙습니다!”수많은 사람들이 노도 같은 기세로 무릎을 꿇고 엎드렸다.이 장면은 너무나 충격적이다!극락이라는 이름은 수만 년 동안 더없이 놀라운 이름으로, 전대미문의 인물이다!그와 같은 경지에 도달한 사람은 더 이상 없었다.극도 등 세 사람은 흥분해서 미친 듯이 날뛰었다.“위풍당당하신 선조님이시여!”이미 혈하신존 앞에 나타난 번산이 입을 열었다.“혈하성궁은 제명됐어.”“아니야!”혈하신존은 미친 듯이 소리쳤다.“네가 극락 선조일 리가 없어! 어떻게 천지의 규칙을 피할 수 있어? 그럴 리 없어!”“중요하지 않아.”번산이 큰 손으로 잡았다.혈하신존은 피하려고 했지만, 온 천지가 억지로 벗겨져서 피할 공간이 전혀 없다는 걸 발견했다.“안 돼!”혈하신존은 다시 미친 듯이 고함을 지르며 털썩 무릎을 꿇었다.“극락 선조님, 살려주십시오, 제가 잘못했습니다! 사람을 내놓겠습니다!”“너무 늦었어.”번산이 뻗었던 손을 꽉 쥐었다.피식...신의 경지 중기로 최강 전력으로 일컬어지던 혈하신존은 이렇게 허무하게 핏빛 안개로 사라졌다.모든 혈하성궁 소속 사람들은 멍하니 이 장면을 보면서 하늘이 무너지는 듯이 느꼈다.혈도는 그 자리에 선 채 벌벌 떨면서, 도망갈 엄두도 내지 못했다.‘천수 랭킹 1위?’‘이런 강자 앞에서는 여전히 한낱 벌레와 다르지 않아!’“노부는 살육을 많이 하고 싶지 않다. 항복한 사람은 죽이지 않겠다.”번산이 입을 열었다.응답하는 사람이 없었다.그러나 아무도 감히 반대하지 않았다.곧이어 혈하성궁 소속 무자들이 무릎을 꿇고 투항했다.남은 네 명의

  • 만인을 아우르는 군신   제1714화

    “싸우면 싸우는 거야. 극락산은 분수도 모르고 날뛰는데, 마침 이 기회를 틈타 일거에 극락산을 멸망시켜야겠어. 극락이 수만 년의 신화를 이어왔는데, 오늘 끝내는 거야!”“그래, 싸우자! 극락산을 멸망시키면 마침 자원을 좀 더 차지할 수 있어!”혈하성궁 소속 사람들은 분분히 전쟁 준비를 했다.경사스러운의 분위기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멀찌감치 달아난 손님들은 긴장한 채 주목했다.‘이 싸움은 정말 시작될까?’‘극락산은 도대체 무슨 미친 짓이야?’“왔다, 왔어! 극락산이 진짜 왔어!”“맙소사... 정말 전쟁 보루야! 극락산 저 자들이 혈하성궁과 전쟁을 시작하겠다는 게 분명해!”결혼식에 참석했는데 전쟁을 목격할 줄은 아무도 몰랐다.긴장과 격동 속에 모든 사람의 머릿속에는 물음표가 존재한다.‘도대체 왜?’사람들이 아무리 머리를 짜내도 도무지 원인을 알 수가 없었다.그리고 이 스산한 긴장 속에서, 극락산의 전쟁 보루가 혈하성궁 밖에 도착했다.혈하성궁은 이미 방어진법으로 뒤덮여 있었다.혈하신존을 비롯한 혈하성궁의 고수들은 모두 대진 밖에 선 채 음산하고 흉악한 표정을 지었다.“극도! 오늘 네가 극락산에서 우리 혈하성궁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않으면 끝장을 보겠어. 나 혈하가 너희 극락산을 멸망시킬 것을 맹세하겠어!” 혈하신존이 크게 외쳤다.소리가 천지를 진동했다.“설명? 무슨 설명을 해? 우리 극락산 직계 후손의 아내를 빼앗은 너희 혈하성궁에서 해명을 해야지!” 극도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와...”떠들썩한 소리가 천지를 뒤흔들었다.모두가 경악했다.‘혈도의 신부가 뜻밖에도 극락산 직계 후계자의 아내야? 이건 너무 엄청난데?’“X자식! 극도 네가 감히 이렇게 우리 혈하성궁을 욕보이다니, 정말 끝장을 보겠다는 거야?”혈하신존은 크게 노했다.혈도의 안색도 아주 좋지 않았다.자신은 영문도 모른 채 남의 아내를 뺏은 간악한 도적이 된 것이다.“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사람을 내놓든지 전쟁을 시작하든지 결정해!”“그럼 싸우자! 혈

  • 만인을 아우르는 군신   제1713화

    모든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든, 명령은 이미 하달되었으니 절대로 바뀌지 않을 것이다.사람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명령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다.모두 돌아가서 전쟁 준비를 했다.극락산의 분위기는 금세 무거워졌다.그리고 극락산에서 영혼의 수정석을 고가로 사들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혈도의 혼례는 큰 행사다.56개 구역의 무수한 사람들이 이 성대한 혼사에 참석하기 위해서 전송진을 타고 왔다. 그 중에는 영혼의 수정석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비싼 값에 팔기 위해서든 극락산에 아부하기 위해서든 영혼의 수정석을 잇달아 보냈다.하나씩 잇달아 들어왔다.날이 밝기 전까지 모두 800여 개의 영혼의 수정석을 수집했다.성과는 만족스러웠다.물론 극락산에서 지불한 대가도 만만치 않았다.앞으로 5년간의 자원을 모두 썼다고 할 수 있다.하나라도 잘못된다면, 극락산은 무너질 것이다.그러나 극도 등 세 신존은 아무도 개의치 않았다.‘신의 경지 후기인 극락 선조님이 계셔.’‘모든 노력은 가치가 있어.’이 영혼의 수정석이라면 번산이 4, 5 번 손을 쓰기에 충분했다.신의 경지에 이르면, 전기 경지의 10명이 반드시 중기 경지의 한 명을 이길수 있는 것이 아니다. 또 중기 경지 10명이 후기 경지의 한 명을 이길수 있는 것도 아니다.‘혈하성궁이 아무리 강해도, 신의 경지 후기 한 명과 중기 3사람을 동시에 대처할 수는 없어!’‘이 실력이면 모든 걸 깔아뭉갤 수 있어!’해가 떴다.극락산에 모든 사람이 모이자 스산한 기운이 가득했다.호기심이 가득한 사람들을 향해서 극도가 손을 휘저었다.“오늘 이후, 더 이상 혈하성궁은 없다! 우리 극락산이 수라계 1위가 되는 거야! 극락 선조님의 눈부신 무적의 영광을 이어가자!”“무적! 무적!”많은 사람들이 분분히 맞장구를 쳤다.비록 이 늙은이가 술을 마시고 정신이 나갔는지 뭘 잘못 먹고 갑자기 이렇게 자신감이 생겼는지는 알 수가 없었다. 그러나 자신들은 이미 극락산과 생사를 같이 하는 처지이기에 전혀 관여

  • 만인을 아우르는 군신   제1712화

    세 사람은 그 자리에 우두커니 서 있었다.그리고 급히 대전 뒤쪽의 벽에 걸려 있는 한 폭의 그림을 보았다.그림 속에는 천하를 오만하게 내려다보는 독보적인 패자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그... 극... 극락 선조님?”세 사람의 심장이 거세게 뛰었다.자신에게 환각이 생긴 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그게 어떻게 가능해?’‘극락 선조는 수만 년의 인물이야. 그가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규칙의 제한을 벗어날 수는 없어. 절대 지금까지 살 수 없어!’“노부는 바로 극락이다. 육신을 버리고 영혼체로 존재하지. 시간의 규칙이 없는 곳에서 수만 년 동안 잠들어 있다가 이 아이에 의해 깨어나게 되었다.”위엄 있게 입을 연 번산의 모습은 완전히 극락과 똑같았다.그 자체가 극락의 악념의 화신이니, 이 세상에 번산보다 극락을 더 잘 아는 사람은 없다.“극락 선조님을 뵙습니다!”삼대 신존이 잇달아 무릎을 꿇었다.“너희들이 아직도 나를 조상으로 여기는 거야?”“선조님, 화를 가라앉히시지요. 저희 못난 후손들 어떤 점 때문에 선조님께서 이렇게 화가 나셨는지 모르겠습니다.”세 사람은 안절부절 못하면서 물으면서, 마음속으로는 또 미친 듯이 기뻐했다.‘극락 선조님이 여전히 계신다면, 육신이 없더라도 신의 경지 후기인 영혼체는 현재 수라계의 모든 신의 경지 강자들을 쉽게 이길 수 있어.’‘혈하성궁은 개뿔!’‘극락산이 당연히 1위야!’“예전에 노부는 천하를 종횡무진 누비면서 천하무적이었어. 너희 못난 후손들은 오히려 극락산을 이렇게 쇠락한 모습으로 만들었고, 혈하성궁을 두려워하고 있지. 노부가 어떻게 화를 내지 않을 수 있겠어?”“선조님, 노여움을 푸세요!” 세 사람은 얼른 머리를 조아렸다.자신들은 억울했지만 감히 반박하지 못했다.필경 예전의 극락 선조는 정말 무적의 존재였다.한 시대를 짓눌러 버린 것이다그러나 후손들은 극락 선조의 휘황찬란했던 업적을 지금까지 이어올 수 있었다.“이 아이는 우리 극락산 사람이야. 이 아이의 아내 역시 우리 극락

  • 만인을 아우르는 군신   제1711화

    계속해서 전송진을 통과하면서 반나절도 안 돼 수라계의 핵심 구역인 수라역에 도착했다.다른 곳과 다를 바 없이 핏빛이 천지를 뒤덮고 있었다.하지만 다른 곳에 비하면 번화한 지역이 한두 곳이 아니다.어떤 도시에도 큰 짐승이 대지 위에 포복하는 것과 같다. 왕래하는 무자는 가장 약한 자도 모두 생사경의 경지였다.생사경 이하의 사람들은 거의 볼 수가 없었다.서현우는 깊은 시름에 빠진 채 극무 등을 따라 극락산으로 돌아왔다.극락산은 하나의 산맥으로, 주위의 네 개의 약간 낮은 산봉우리가 중간에 있는 아주 높은 산봉우리를 둘러싸고 있다.네 개의 낮은 산은 극락산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제자, 내외문 제자들, 고위 지도층과 장로들, 그리고 극락산과 관계가 있거나 종속된 크고 작은 가문의 거주지이다.중간의 아주 높은 산봉우리는 직계 후계자만 거주할 수 있다.극락노조의 혈맥을 품고 있는 적통만 극락산에 장기 거주할 수 있는 것이다.다른 사람들도 극락산에 올라갈 수는 있지만 오래 머무를 수는 없다.서현우의 출현은 극락산을 들끓게 했다.거의 모든 직계 자제들이 서현우를 보러 달려왔고, 궁금해하거나 불만을 내비치면서 서현우와 겨루면서 실력을 한 번 보고 싶어했다.특히 극상 등이 서현우에게 한 수만에 졌다는 소식을 듣자, 손이 근질거리면서 서현우에 대한 호기심은 더욱 넘치게 되었다.그러나 극무는 서현우를 데리고 다른 두 신급 강자들을 만나러 갔다.하얀 수염을 기른 노인은 극도라고 하고, 또 체구가 크고 우람한 남자는, 극전이라고 한다.서현우를 훑어보는 두 사람의 시선에는 호기심이 가득했다.“극락노조의 혈맥은 밖에서는 거의 전해지지 않았는데, 네가 혈맥을 이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구나. 앞으로 극락산에서 편히 살면서 잘 수련하도록 해라.” 두 사람은 서현우에게 매우 친절했다.아무래도 직계 혈맥이 너무 적기 때문이다서현우는 예를 갖추면서 물었다.“감히 두 신존에게 여쭙겠습니다. 혈도가 곧 결혼할 상대의 이름은 어떻게 됩니까?”극무는 갑자기 흥미를 느꼈

  • 만인을 아우르는 군신   제1710화

    “일이 좀 늦어졌어요. 수확은 그런대로 괜찮았어요.”서현우가 얼버무리며 말했다.“그럼 됐어요.”홍세령은 고개를 끄덕였다.“곧 나갈 거예요. 준비하세요.”서현우도 알았다고 말했다.홍세령이 말한 준비가 무슨 뜻인지 알고 있다.지금은 갱도 세계의 통로가 닫히기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모든 사람들이 이 시점에서 또 다른 문제가 생기는 걸 바라지 않았다. 만약 나가는 시간이 지체되어 이 안에서 말살된다면 너무 가치가 없는 일이다.하지만, 나간 뒤에는 확실하지가 않았다.아주 혼란스러운 싸움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예로부터 이처럼 재물 때문에 죽고 죽이는 싸움을 벌였다.윙...곧 문이 열렸다.거의 백만 명에 가까운 무자들이 몰려나왔다.서현우가 뒤를 돌아보니 빛줄기들이 잇달아 스쳐 지나갔다.그것은 신급의 강자들이다.그들의 눈빛에서 분노와 어쩔 수 없다는 기색이 드러났다.11층과 12층을 왔다갔다하면서 찾았다.거의 물샐틈없는 수색이었다.그러나 결국 만령광모의 흔적은 조금도 보이지 않았다.어떻게 그들이 실망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서현우는 무의식적으로 입술을 핥았다.‘만령광모가 내게 있다는 이 비밀을 끝까지 지켜야 해.’이번 갱도 세계로의 여정에서 최대 승자가 된 서현우가 환고광맥의 중심부로 돌아왔다.짧은 침묵 끝에 싸움이 시작되었다.신급의 강자들은 이에 대해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최고 세력의 대열에서도 감히 움직이는 사람이 없었다.주화입마된 자들이 예외적으로 이들을 건드렸지만, 모두 빨리 죽게 되었다.모두들 공중으로 솟아올라서 전쟁처럼 미친 듯이 싸우는 지면을 바라보며 무표정한 표정을 지었다.“가자, 이제 떠나야지.”극무가 담담하게 말했다.홍세령은 서현우를 깊은 시선으로 바라보았다.“시간이 있으면 다시 함께 탐험하도록 해요.”“그래요.” 서현우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잘 지내세요.”“잘 지내세요, 아마도 곧 극락산에 갈 거예요. 그때 다시 이야기하죠.”“안녕히 계세요.”서현우를 보고 또 홍세령을 보

  • 만인을 아우르는 군신   제1709화

    “무슨 뜻이야?” 서현우의 안색이 변했다.“흥분하지 말고 내 말을 들어.”번산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나는 육신이 없어. 일단 손을 써서 공간의 장벽을 열면 령혼체는 순식간에 공간의 역량에 의해 없어지게 돼.”“나한테 빙의하면 안 돼? 그때 극무를 속인 것처럼?” 서현우가 다급하게 말했다.번산이 말했다.“그때는 내 영혼의 힘이 약해서 너에게 해를 끼치지 않았지만, 지금은 안 돼. 너의 육신의 강도가 이미 내 영혼의 부착을 지탱하기에 부족해.”서현우의 얼굴은 더없이 일그러졌다.“설마 다른 방법이 없단 말이야?”“내가 한 신급의 강자에게 공간의 장벽을 열도록 강요할 수는 있어. 그러나 지구의 좌표를 확정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야. 게다가 그 신급 강자가 너에게 열어준 것이 바로 지구의 공간 장벽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없어. 만약 어떤 험악한 곳으로 전송되면, 다시 지구의 좌표점을 찾는 것이 더없이 어려워질 거야.”‘사실 번산은 아주 보수적으로 말한 거야.’‘완전히 낯선 세상에서 길을 잃는다면, 지구의 좌표를 알아내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야.’‘게다가 그곳에 신급의 강자가 있는지, 수라계의 공간 장벽을 다시 뚫을 수 있는지도 확실치 않아.’‘불확실한 요소가 너무 많아.’‘억지로 강행한다면 목숨을 가지고 농담을 하는 거야.’“방법이 또 있어?” 침묵하던 서현우가 물었다.“그리고.”번산이 한숨을 내쉬었다.“내가 강제로 내가 신의 경지에 발을 들여놓은 깨달음을 너에게 주입할 수 있지만, 반드시 네가 나의 깨달음을 복제해서 신의 경지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다는 것은 아니야. 너는 사람마다 길이 다르고 깨달음이 다르며 신의 경지에 발을 들여놓는 방향도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해.”“게다가, 너의 바탕과 축적된 실력은 신급 경지와 비교해서, 아직 일정한 차이가 있어. 일단 실패하면, 결과는 네가 잘 알 거야.”서현우는 이를 악물었다.비록 가슴이 설렜지만, 그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나도 내 영혼의 힘을 없애

  • 만인을 아우르는 군신   제1708화

    만령에게 감격한 번산이 웃었다.“고마워, 만령. 만약 네가 아니었다면 얼마나 오래 걸려야 이 정도로 회복될 수 있었는지 모르겠어.”“아빠 말을 들은 거예요.” 서현우의 곁으로 달려간 만령은 한 손을 안고서 의지하는 표정을 지었다.서현우는 만령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으면서, 이 새로 얻은 딸에 대해서도 보호의 정이 더 많아졌다.번산은 활짝 웃으면서 이 장면을 보고 있었다.“얼마나 남았어?” 서현우가 번산에게 물었다.번산과 공생 계약이 있기에 서현우도 번산의 영혼체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었다.이 사실에 서현우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영혼의 수정석은 아주 드물고 얻기 어려워. 정말 밖에서 찾는다면 수라계 전체를 다 찾아도 천 개를 찾을 수 없을 거야.’‘이렇게 많은 양으로도 번산의 영혼체를 완전히 회복시키지 못했으니 정말 엄청난 거야.’‘그리고 신경 후기인 강자의 영혼체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 수 있어.’“지금 내 실력은 신의 경지에 막 들어갔다고 할 수 있어. 2천 개만 더 있으면 완전히 회복될 수 있을 것 같아.”번산이 기대하는 말투로 말했다.서현우는 혀를 내둘렀다.‘말은 편하게 하네.’‘만약 만령이라는 만령광모의 존재가 없었다면, 번산은 평생 영혼체를 복구할 수 없었을 거야.’“완전히 복구되면 신의 경지 후기에 도달할 수 있어?”서현우가 물었다.“그래.”번산은 아주 자신있게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그러나 내가 손을 대면 영혼의 힘을 소모하게 돼. 영혼의 수정석만 이를 보충할 수 있어.”서현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해했음을 표시했다.‘육신을 가지고 있는 무자는, 흡수하는 것이 정기든 혈악의 힘이든 모두 천지 사이에서 보충할 수 있어.’‘육신이 그릇과 같은 역할을 하는 거지.‘그러나 번산은 영혼체야. 그에게 가장 적합한 악의 몸은 이미 부패하고 소멸되었어. 이 세상에는 아마도 누구의 몸도 지금의 번산을 수용할 수 없을 거야.’‘번산은 영혼체의 상태로만 존재할 수 있다는 얘기야.’‘육신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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