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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9화

이런 변화에 번산은 말할 것도 없고 서현우도 멍하니 지켜보며 서 있을 뿐이었다.

‘멀쩡하던 무적의 신경 후기가.’

‘툭 소리와 함께 없어졌어.’

“왜... 왜... 왜 이런 거야?”

번산은 이 사실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마치 지혜도 악의 몸과 함께 붕괴되어 멍청해진 것 같았다.

“한 가지 가능성이 있는데...”

서현우는 땅의 썩은 살을 가리키며 말했다.

번산은 무너졌다.

‘X발, 신한테 유통기한이라니.’

‘무슨 생산 라인에서 생산된 제품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저건 신경 단계의 절정이었던 극락의 세 가지 욕망의 시체 중 하나야!’

“정말 그럴 가능성이 있어.”

멍했던 홍세령도 이제는 반응하며 말했다.

“세 시체도 생명체의 하나예요. 1만년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천도의 규칙이지요. 극락 선조가 세 시체를 참수한 지 적어도 2만년 이상의 세월이 지났기 때문에, 붕괴되는 것도 정상적인 일이예요.”

말하면서 홍세령은 여우는 번산을 쳐다보았다.

“선배님은 극락 선조의 악념입니까? 그런데 왜 당신은 붕괴되지 않았나요?”

홍세령은 사실 번산의 신분을 의심해서, 극영이 속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극락 선조의 악의 몸에 융합될 수 있었던 것이 양자가 확실히 같은 뿌리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어. 그렇지 않을 경우 전혀 융합될 수 없어.’

‘영혼체도 생명 에너지의 구현인데, 그는 어떻게 만년의 한계에서 벗어났을까?’

번산은 대답하지 않고 줄곧 나지막한 소리로 뭔가 중얼거리고 있었다. 이목구비가 불확실하게 왜곡되면서 이 사실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서현우가 의혹을 풀어 설명했다.

“그가 극락 선조에게 봉인된 곳은 시간의 규칙에서 벗어나 있어서, 계속 썩지 않고 존재할 수 있었을 거예요. 시간이 흐르지 않으니 당연히 죽음도 없게 된 거지요.”

홍세령의 의혹이 풀렸다.

‘규칙이란 영역의 진일보한 진화야.’

‘그러나 시간의 규칙은 천지에서 최고 규칙의 힘의 하나로, 아무나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야.’

‘시간 규칙과 병렬할 수 있는 것은 극히 적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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