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54화

“좋은 소식이 하나 있어요. 동성 4대 가문이 더는 존재하지 않게 됐어요.”

김서윤은 오늘의 신문을 내던지며 말했다. 곽원희가 그 신문을 집어 들어보니 동성 4대 가문이 법을 어기고 규율을 어지럽혀 수색영장이 발급되었다는 뉴스가 눈에 띄었다.

대문자만 하게 적힌 신문을 보고 곽원희는 충격에 휩싸였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임서우가 무슨 수를 썼길래 동성 4대 가문이 하룻밤 사이에 소멸했는지 곽원희는 믿기지 않았다.

고민에 빠진 곽원희는 임서우의 정체가 궁금해져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괵원희는 줄곧 임서우의 정체를 밝히려 이곳저곳 수소문 했지만 그의 신원은 여전히 풀지 못한 수수께끼였다.

임서우에 관한 파일은 드레곤 네이션에서 사라진 것처럼 도통 찾아낼 수 없자 그가 더욱 꺼려졌다.

“그럼 제가 동성으로 돌아가서 천성당을 다시 일으켜 세워도 돼요?”

곽원희가 격양된 어조로 물었다.

4대 가문도 법을 어긴 마당에, 그는 다시 동성에서 재기할 수도 있었다.

“그럴 필요 없어요. 서우 오빠는 동성에 더이상 지하세력은 필요 없다고 했어요.”

“네? 이럴 수가...”

곽원희는 흥분되었던 마음이 반쯤 식었다.

임서우의 말은 즉 천성당은 다시는 동성으로 돌아갈수 없다는 뜻인걸가?

임서우을 도와 풍운문을 상대하다 아끼던 형제들도 잃었는데 결국 끝이 고작 이렇다니, 곽원희는 도저히 넘어가 지지 않았다. 그는 임서우과 맞서 싸우고 싶어졌다!

하지만 김서윤의 눈과 마주치자 그는 생각을 접었다.

곽원희는 김서윤이 어떤 사람인지 충분히 알고도 남는다. 그가 어떤 움직임이라도 보이면 바로 죽일 것이다.

“서우 오빠는 곽원희 씨가 여러모로 애썼다는 걸 알고 있어요. 결과는 아쉽지만 노력은 했기에, 당신이 다른 사람을 해치지 않는 한 당신과 천성당의 남은 부분은 남겨두겠다고 약속했어요.”

김서윤은 냉정하게 말했다.

곽원희는 그녀의 말을 듣고 아연실색하며 손을 내저었다.

“서우님, 감사합니다.”

곽원희는 감히 어떠한 욕심도 내지 못했다. 그는 자신의 일부 세력만 남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