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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1화

신수아의 모습은 유명한 연예인들과 별다를 것 없었다.

"서우야, 나 어때? 예뻐?"

신수아는 임서우의 넋 나간 모습을 보며 수줍게 물었다.

"당연히 예쁘지! 내 아내가 제일 예뻐."

임서우가 웃으면서 말했다.

"어쩜 말도 예쁘게 해?"

그의 대답을 들은 신수아가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럼 가자."

임서우가 말했다.

그들은 롤스로이스를 몰고 모건 별장을 떠났다. 원래 이렇게 비싼 차를 몰고 갈 생각은 없었지만, 차고에는 이것보다 못한 차가 없었다.

서울시에 있는 5성급 호텔.

보통 사람들은 이곳에서 밥을 먹을 수 없었다.

"서진아, 방금 외국에서 돌아왔는데 이렇게 유세를 떨어도 돼? 이렇게 고급진 식당에 우리를 데리고 오다니!"

"하하하, 해외에 나가 간판을 따서 돌아오더니 바로 대기업 임원이 되다니 대단하네."

"서진아, 네가 있는 회사 복지는 어때? 되게 좋다던데. 그 회사를 다니면 연봉이 몇억이라고 들었어. 돈을 많이 번다고 해서 서로를 잊지 말자! 우리 옛 동창들을 잊지 마!"

호텔 로비에는 명품 차림에 고급 시계를 찬 최서진이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찬사를 받고 있었다.

"당연하지, 다들 동창이니까 어려운 점이 있으면 나한테 말해."

그는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웃었다. 최서진은 친구들이 자기를 치켜세우는 것을 듣고 싶어서 동창 모임을 조직했다.

그는 외국에서 돌아온 후 쉴 틈도 없이 동창들을 소집했는데 그것은 친구들 앞에서 자랑하기 위해서였다.

"이번에 수아가 올지 모르겠네."

한 여자 동창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 한창 신나게 토론하던 사람들이 갑자기 조용해졌다.

신수아는 항상 동창들의 관심거리였다. 매번 모임마다 그녀에 대해 토론했다. 다들 신수아가 아무 쓸모도 없는 사람에게 시집갔다는 것을 알고 안타까워했다.

신수아의 결혼식에 참석한 동창 몇 명은 그런 생각을 완전히 버렸다. 임서우는 절대 쓸모없는 사람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녀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은 사람이 더 많았기 때문에 그들은 신수아가 쓸모없는 사람과 결혼했다고 생각했다.

"안 올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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