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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9화

김지웅은 바닥에 주저앉은 채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허창석과 허태우라도 이렇게 하진 못했을 거다.

최서진이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감히 임서우와 신수아한테 도발하는 건지 도통 감이 잡히지 않았다.

이 시각, 김지웅은 최서진이 대신 걱정되기 시작했다.

임서우는 잠시 후 후회할 최서진의 모습을 생각하며 담담한 미소를 지었다.

“퍽!” 하는 소리와 함께 깔끔한 양복 차림을 한 중년 남성이 룸으로 걸어 들어왔다.

그 중년 남성을 보자 최서진은 흥분해서 말했다.

“누가 남한그룹 대표님을 사칭했다면서. 누구야! 살고 싶지 않은가 봐! 당장 경찰에 신고해!”

염준휘는 룸에 들어서기 바쁘게 최서진한테 사칭한 놈에 관해 물었다.

남한그룹은 현재 부산에서 가장 규모가 큰 회사다.

염준휘는 남한그룹 계열사의 책임자이고 신수아는 남한그룹 대표로서 그를 여러 번 도왔었다.

염준휘는 신수아에 대한 존경심이 엄청났다. 하여 누가 감히 남한그룹의 대표를 사칭하고 있는지 도대체 어떤 녀석인지 보고 싶었다.

“바로 이 두 사람이에요. 뻔뻔해서 정말.”

최서진은 임서우와 신수아를 가리키며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당치도 않지...”

염준휘는 최서진이 가리키는 곳을 향해 눈을 돌렸다.

한쪽에 앉아있는 임서우와 신수아를 보고 염준휘는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너무 놀란 나머지 표정이 보기도 흉측하게 일그러졌고 몸은 파르르 떨렸다.

“삼촌! 바로 이놈들이에요! 신수아는 자기가 바로 남한그룹 대표라 구라치고, 여기 임서우는 더 심해요. 이 사람은 자기가 드래곤 킹이래요. 삼촌이 얘들 좀 혼쭐을 내줘요. 누가 남한그룹의 대표인지 똑똑히 알려줘요!”

그 와중에 최서진은 눈치도 없이 아우성쳐댔다.

염준휘는 아랑곳하지 않고 다급히 무릎을 꿇었다.

“삼촌! 왜 그래요? 삼촌이 왜 무릎을 꿇어요?”

최서진은 분위기 파악이 되지 않은 듯 어리둥절해서 물었다.

염준휘는 그를 흘겨보고 벌벌 떨면서 말했다.

“저 염준휘, 신 대표님과 임서우 님께 인사드립니다.”

“하하하! 삼촌, 뭐 하는 거예요? 신수아 쟤는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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