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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1화

그들은 안절부절하지 못했다.

“김지웅, 네가 직접 허창석을 찾아가 벌을 받아.”

임서우는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네!”

김지웅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마음이 홀가분해졌다.

임서우와 신수아가 화를 내지 않았으니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김지웅은 서울을 떠나야 했을 것이다.

곧이어 임서우의 시선이 염준휘한테 멈췄다.

긴장된 분위기에 염준휘는 다급하게 입을 열었다.

“임서우 님, 저게 어떤 처벌을 내리든 상관없어요.”

“염준휘 씨, 당신은 권력을 남용해서 친척을 회사에 입사시켰죠. 원칙대로라면 당신을 해고해야 하지만, 남한그룹 계열사를 세운 데는 공을 세웠기에 해고는 하지 않을게요. 대신 경고하는 뜻에서 남한그룹 지사장에서 내려오시고, 한 달 치 월급을 깎도록 하겠습니다. 반성을 충분히 하신 후, 다시 회사에 복귀하도록 하세요.”

임서우는 염준휘한테 말했다.

“감사합니다. 임서우 님, 신 대표님.”

염준휘는 그제야 한숨을 돌렸다.

다행히 처벌이 심하지는 않았다.

그는 남한그룹에서 계속 일할 수 있는 것 만으로도 충분했다.

이어서 임서우는 일어서며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수아야, 갈까?”

“그래.”

신수아가 앙증맞게 고개를 끄덕이자, 임서우는 그녀의 손을 잡고 떠났다.

이번에는 누구도 감히 나서서 그들을 막아서지 못했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얼어 있었다.

그들 모두는 신수아가 남한그룹의 대표가 되었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중 한두 명은 신수아가 남한그룹에서 일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녀가 대표님이되었을 줄은 몰랐다!

“신 대표님, 임서우 님, 안녕히 가세요!”

염준휘는 떠나가는 그 둘을 보며 깍듯하게 인사했다.

임서우와 신수아가 룸을 떠난 후에야 그는 무릎을 펴고 일어섰다.

나머지 동창들도 더 이상 모임을 하고 싶지 않아 하나둘 룸을 떠났다.

“삼촌...”

최서진은 원망스러운 얼굴로 염준휘를 바라봤다.

“이 개자식아! 넌 해고야. 아무곳에 가서 일해도 되니까 남한그룹 계열사 근처에 얼씬도 하지 마. 오늘 내가 너 때문에 죽을 뻔했어!”

염준휘는 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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