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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2화

임서우와 신수아가 모건 별장으로 돌아간 후, 또 며칠 동안 여유작작한 일상을 보냈다.

임서우는 매일 신수아의 출퇴근을 책임졌고 두 사람의 행복한 생활을 방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허창석은 김지웅을 데리고 직접 찾아와 사과했지만, 임서우는 대꾸하기도 귀찮아 허창석보고 알어서 처리하라 했다.

그날 밤.

“여보, 저 여자 누구야?”

신수아는 퇴근하자마자 조심스럽게 임서우에게 말했다.

“너 누구 데려왔어? 설마 장서윤은 아니지?”

소파에 앉아있던 임서우는 고개를 들고 물었다.

그는 입구에 뻣뻣하게 서 있는 백윤하를 한눈에 발견했다.

“임서우 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에요.”

백윤하는 공손하게 인사를 했다.

화양 엔터테이먼트의 대표인 임서우와 신수아 앞에서 백윤하는 몸이 딱딱하게 얼어붙을 수 밖에 없었다.

“백윤하 씨께서 서울에 웬일이에요?”

임서우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물었다.

“남한그룹의 사업은 점점 커지는데 홍보대사가 없어서 백윤하 씨를 홍보대사로 쓸려고. 혹시 네 생각은 어때?”

신수아는 차근차근 상황을 설명했다.

남한그룹은 현재 부동산뿐만 아니라 뷰티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시기에 회사 홍보대사를 잘 뽑으면 회사에 큰 수익을 가져다줄 거라 기대할 수 있다.

백윤하는 드래곤 네이션에서 인기가 나쁘지 않은 축이라 그녀가 끌어들일 수 있는 이익은 분명 적지 않을 거다.

“여보가 결정한 거니까 난 당연히 찬성이지.”

임서우는 따뜻하게 웃으며 말했다.

“여보, 사랑해!”

신수아는 임서우를 껴안고 쪽 하고 입을 맞췄다.

그 모습을 본 백윤하는 부럽기도 하고 마음이 쓰리기도 했다.

임서우 같은 좋은 남자가 만약 자신이 남자라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을 했다!

순간 백윤하의 볼은 빨갛게 달아오르더니 쑥스러운지 슬며시 고개를 숙였다.

“됐어, 여기 사람도 있는데. 백윤하씨를 데리고 온 게 고작 홍보대사를 시키려는 게 다야?”

임서우는 예리한 질문을 던졌다.

“당연히 아니지. 나 제주도 한번 다녀오려고. 명색이 홍보대사인데 홍보 영상 한편쯤은 있어야지.”

신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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