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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7화

"뭐 하는 거야?"

신수아가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왜 이렇게 빨리 가? 내 사촌이 온 다음에 가. 네가 남한 그룹의 대표라는 말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또 무슨 드래곤 군신이 맞는지 증명해. 웃겨, 정말."

최서진이 득의양양한 얼굴로 웃었다.

이 시기에 그는 절대 임서우와 신수아를 떠나보내지 않을 것이었다. 어쩌면 이 기회를 빌려 남한 그룹의 진짜 대표와 관계를 맺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아니면 모임이 끝나고 신수아를 협박해서 둘이 뭔가를 하게 할 수도 있었다. 사실, 그의 궁극적인 목적은 그녀의 몸을 얻는 것이었다.

"너..."

신수아는 화가 난 얼굴로 말했다.

"원래 내 아내는 너랑 따지고 싶지 않았는데 굳이 그렇게 하겠다면 우리를 탓하지 마."

임서우가 차갑게 말했다. 그리고는 신수아의 어깨를 살짝 두드려 그녀를 앉혔다.

최서진이 눈썹을 치켜올리더니 속으로 생각했다.

'임서우 정말 오만하네, 감히 망언을 하다니?'

그는 사촌이 호텔에 오면 그때 임서우와 신수아의 실체를 폭로할 생각이었다.

책상에 앉아있는 몇몇 동창들도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기다리고 있었다.

"퍽!"

갑자기 룸의 문이 열렸다. 누군가가 문을 찬 것이었다.

"어느 겁 없는 놈이 감히 내 여자에게 손을 댔어?”

늠름한 체격의 남자가 흉악한 모습으로 부하 몇 명을 데리고 쳐들어 왔다.

추혜선은 반가운 얼굴을 하며 즉시 몸을 일으켜 남자의 팔을 껴안고 교태를 부렸다.

"지웅 오빠, 드디어 오셨군요. 급해 죽는줄 알았어요!”

김지웅은 줄곧 허창석을 따라다녔는데 얼마 전, 허창석이 갑자기 남한 그룹과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김지웅은 별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오히려 많은 사람이 와서 아첨했다. 많은 여자들이 스스로 그에게 들러붙었다. 추혜선도 그 여자들 중 하나였다.

비록 추혜선이 좀 비속하긴 했지만 김지웅은 그래도 만족했다. 이 여자는 잠자리 기술도 좋고 일도 잘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는 추혜선을 아주 좋아했다.

그래서 추혜선이 맞았다는 말을 들었을 때 그는 화가 치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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