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66화

정적이 흘렀다.

룸은 쥐 죽은 듯이 조용했다.

임서우가 말하는 것을 듣고 자리에 있던 몇몇 사람들은 모두 어리둥절했다.

"하하하! 이건 내가 들어본 것 중 가장 웃긴 농담이야."

최서진 등은 입을 다물지 못하고 웃었다.

"얘기 들었어?"

"신수아가 남한 그룹 회장이라고? 웃기고 있네."

"쟤는 기껏해야 계열사 일개 직원이야!"

신수아의 고등학교 동창들은 모두 숨넘어갈 듯 웃었다.

"신수아가 남한 그룹의 회장이라고 했는데 그럼 넌 무슨 신분이야?"

최서진이 임서우를 가리키며 웃었다.

"나는 드래곤 군신이야."

임서우가 정색을 하고 말했다.

그 말을 듣고 모든 사람이 얼떨떨해졌다.

'임서우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지? 드래곤 군신? 무슨 농담을 하는 거야? 전장을 누비는 드래곤 킹이 어떻게 임서우겠어? 허풍도 적당히 떨어야지.'

자신이 드래곤 군신이라는 임서우의 말에 신수아는 어리둥절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임서우가 중급 장교라는 것만 알고 있었다. 그녀는 임서우가 최서진을 겁주기 위해 아무렇게나 지어낸 줄 알았다.

"하하하! 남한 그룹의 대표와 드래곤 군신? 너희 둘 머리가 좀 이상한 거지?"

최서진이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그러니까. 그 꼴로 무슨 드래곤 군신이라고."

"에이, 한 끼 제대로 먹고 싶었는데. 큰소리치고 염치도 모르는 두 사람을 만났네!"

신수아의 고등학교 동창 몇 명이 말했다. 임서우와 신수아를 바라보는 그들의 눈빛은 경멸로 가득 차 있었다.

임서우가 싱긋 웃었다. 이 테이블의 사람은 그와 전혀 다른 두 세계에 있었다. 그가 정체를 밝혀도 그들은 믿지 않을 것이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드래곤 킹이 어떤 개념인지 전혀 모르기 때문이다.

이 우물 안 개구리들은 임서우의 배경이 얼마나 강력한지 상상할 수도 없었다. 임서우는 그들과 쓸데없는 말을 계속하기 귀찮았다. 아무리 말해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임서우가 웃자 최서진은 정색을 하고 말했다.

"임서우, 신수아가 남한 그룹의 대표라고 했으니 내가 한번 확인해 볼게.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