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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5화

그들은 대부분이 서울시에서 일하지 않았다. 게다가 최서진은 방금 외국에서 돌아왔기 때문에 서울시의 상황은 더더욱 몰랐다.

"전에 남한 그룹 계열사에서 대표님을 한 번 만났는데 나한테 호감을 느끼고 나를 발탁해 주겠다고 하더라고.”

최서진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는 원래 남한 그룹 본사에 가고 싶었지만 그럴 자격이 없었다.

"앞날이 창창하네. 하하하!"

한 동창이 허풍을 떨었다.

최서진의 말을 듣고 신수아와 임서우가 서로 마주 보았다.

'최서진이 무슨 헛소리를 하고 있지?'

신수아는 계열사에서 최서진을 본 적조차 없었기에 그에게 호감을 느낀 것은 더 말할 것도 없이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

"서진아, 남한 그룹 대표가 계열사에서 널 본 적이 있다고? 난 왜 들어본 적도 없지?"

신수아가 물었다.

"수아? 설마 너도 남한 그룹 계열사에서 일해?"

최서진이 갑자기 긴장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는 자신이 한 거짓말이 다른 사람에게 들통날까 봐 두려워했다.

"맞아, 하지만 난 한 번도 널 본 적이 없어."

신수아가 말했다. 그녀는 전에 남한 그룹 계열사에 갔었지만 확실히 최서진을 본 적이 없었다.

"넌 회사에서 무슨 직책을 맡고 있어? 난 온종일 사무실에 있어서 아무나 날 볼 수 있는 건 아니야."

최서진이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신수아가 남한 그룹 계열사에서 일한다고 해도 아마 일개 직원일 것이라 생각했다.

그녀는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왔다. 그런데도 그들은 계속 허풍을 떨었다.

"신수아, 남한 그룹 계열사에서 청소부로 일하고 있는 건 아니지? 하하하!"

추혜선이 웃으며 말했다.

모두 멍해있다가 추혜선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신수아를 바라보는 그들의 눈빛은 경멸로 가득 찼다.

"수아야, 걱정하지 마. 나중에 기회가 되면 널 승진시킬 방법을 생각해 볼게!"

최서진이 웃으며 말했다. 그의 머릿속에서는 여전히 어떻게 몰래 신수아와 잠자리를 가져야 할지를 생각하고 있었다.

신수아가 어이없다는 듯 눈을 한번 뒤집었다.

'내가 남한 그룹의 대표이자 계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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