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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2화

호텔 밖에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임서우와 신수아가 자전거를 타고 왔다. 그리고는 자전거를 호텔 밖에 세웠다.

"여보, 어쩜 저렇게 비싼 차도 고장 나지? 정말 열 받아 죽겠어!"

신수아가 뾰로통해서 말했다.

"고장 날 거라고 생각지도 못했는데. 다음에는 나가기 전에 점검을 받아야겠어."

임서우가 대답했다.

임서우가 차를 몰고 호텔로 가는 도중에 차가 갑자기 고장 나서 김서윤에게 전화를 걸어 차를 수리하라고 할 수밖에 없었다. 모임에 늦지 않기 위해 신수아와 자전거를 타고 왔는데 차가 고장 난 곳이 호텔에서 그리 멀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신수아가 호텔 안으로 들어가서 동창들을 보고 말했다.

"미안해. 오는 길에 차가 고장 나서 조금 늦었어."

임서우가 신수아의 뒤를 바짝 따라 걸어 들어왔다.

많은 사람이 그들을 보고 경멸의 웃음을 지었다.

그들의 고등학교 친구들은 모두 사업이 성공해서 다들 차 한대씩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임서우와 신수아가 자전거를 타고 모임에 온 것은 정말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오늘 신수아의 화장이 너무 정교해서 다들 그녀를 보며 넋을 잃었다. 미녀의 포스는 다른 사람들과 다르긴 했다.

최서진이 신수아를 본 순간, 그의 눈빛은 계속 그녀의 몸을 훑었다. 그는 이미 그녀가 자신의 사타구니에서 신음하는 장면을 상상하기 시작했다. 몇몇 남자 동창들도 신수아를 뚫어지게 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몇몇 여자 동창들은 기분이 안 좋아 보였고 신수아가 나타나자 그녀들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수아야, 서진이가 방금 외국에서 돌아와서 고급 호텔에서 밥을 사주는데 늦게 온 건 그렇다 치고 자전거를 타고 오다니. 그렇게 가난해? 네 바퀴 달린 차도 없어? 전에 다른 친구의 말로는 네가 결혼식을 성대하게 열었다고 하던데. 지금 내가 보기엔 완전히 헛소리인 것 같은데?"

좀 요염해 보이는 여자가 몸을 뒤틀며 시큰둥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 말을 들은 나머지 몇몇 동창들도 몰래 비웃었다.

신수아는 어리둥절했다. 이 동창의 이름은 추혜선이었다. 고등학교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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