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563화

"사과? 꿈도 꾸지 말아요. 쓸모도 없으면서 밥만 축내는 놈이 무슨 자신감으로 사과를 하라고..."

추혜선이 언짢은 표정으로 말했다.

"짝!"

순간, 맑은소리가 들려왔다. 임서우가 손을 들어 그녀의 뺨을 때린 것이었다.

그 장면을 본 많은 사람이 순식간에 경악했다.

그들은 임서우가 직접 손을 쓸 줄은 몰랐다.

최서진도 경악하기 짝이 없었다. 그는 임서우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깜짝 놀랐다. 최서진은 임서우가 약간 오만하다고 생각했다.

"감히 나를 때려? 이 병신아, 얼굴만 번지르르한 놈아, 밥 얻어먹는 놈아, 감히 나를 때려? 나 오늘 너와 끝장을 볼 거야!"

추혜선이 아픈 볼을 감싸 쥐고 화를 냈다. 그리고는 두 손을 마구 흔들며 임서우를 향해 돌진했다.

"돼지머리가 되고 싶으면 당장 덤벼."

임서우가 매서운 눈빛으로 말했다.

추혜선은 그 자리에서 넋을 잃었다. 그녀는 임서우가 헛소리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임서우는 이 화를 삼킬 수 없었다.

추혜선은 최서진의 팔짱을 끼며 말했다.

"서진 오빠, 나 좀 도와줘. 임서우가 나를 괴롭혀!"

추혜선이 아양을 떠는 모습을 보고 최서진은 싫은 기색이 역력했다.

요즘 추혜선은 최서진에게 자주 추파를 던졌다. 최서진도 바보가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그녀의 의도를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추혜선을 전혀 좋아하지 않았고 그의 눈에는 신수아만 보였다. 그래도 그 자리에는 사람이 많았기에 어쩔 수 없이 나서서 말했다.

"안녕하세요, 최서진입니다. 수아의 고등학교 동창이고요. 방금 유학을 마치고 돌아왔어요. 지금은 서울시에 있는 대기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다들 제 체면을 세워주시는 게 어때요? 더 따지지 말아요."

하지만 임서우는 그의 말을 따르지 않았다.

"네가 뭔데? 외국에서 유학하고 서양문물을 숭배하는 너 같은 게 무슨 자신감으로 떠들어?"

임서우가 분노했다. 말을 하면 할수록 그는 화가 났다. 드래곤 네이션에는 이런 경우가 많았다. 대학에서 배양한 학생들이 유학하고 나서 귀국하지 않고 외국에서 살면서 다른 나라 사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