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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8화

임서우의 실력이 아무리 강해도 총을 메고 총알을 장전하는 대구의 군대에게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다음에 일어난 일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호금준은 임서우에게 빠른 걸음으로 다가갔다. 그는 공손한 표정으로 말했다.

"드래.. 아니, 임서우 님을 뵙습니다!”

호금준은 막 드래곤 킹이라는 말을 하려다가 삼켜버렸다. 김서윤이 특별히 그에게 공공장소에서 임서우의 신분을 폭로하지 말라고 당부했기 때문이었다.

"별말씀을요."

임서우는 호금준을 한 번 쳐다보고 말했다.

"감사합니다."

그는 고개를 들었다. 임서우가 호금준을 거만하게 대하는 태도를 보고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어리둥절해 했다.

'대구 총독이 임서우에게 절을 한다고? 임서우는 대체 정체가 뭐지? 정말 서울시의 데릴사위일 뿐인가?'

모든 사람이 임서우의 정체를 의심하기 시작했고 그들은 임서우를 꿰뚫어 볼 수 없었다.

대구 총독이 임서우에게 공손히 대하다니! 정말 말도 안 됐다.

임서우의 정체가 도대체 무엇이든 간에 그의 신분이 높을수록 곽원희 등은 기뻐했다. 그들은 임서우 편을 들었기 때문이었다. 8대 가문의 수장들도 모두 기뻐했다. 그들의 승리는 이미 정해진 일이었다.

풍운문 사람들의 눈빛에 절망이 가득했다. 원래는 필사적으로 저항하려고 했지만 대구 총독이 임서우를 이렇게 공경하게 대하는 것을 보고 그들은 완전히 자신감을 잃었다.

성운찬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그는 대구 총독의 태도가 이렇게 공손할 줄은 몰랐다.

풍운문은 정말 이대로 끝인 건가?

그는 비참하기 짝이 없었다.

"모두 일어나세요.”

호금준은 사람들을 보며 엄숙하게 말했다. 그 말을 듣고 모든 사람이 일어났다. 그리고는 임서우 옆에 서서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다른 사람들은 그의 신분을 모르지만 호금준은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임서우 앞에서 어떤 발언권도 없었다.

성운찬은 가슴을 움켜쥐고 무릎을 반쯤 꿇고 잠시 어찌해야 할지 몰랐다.

"성운찬, 네가 저지른 죄가 뭔지 알아?"

임서우는 성운찬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차갑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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