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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3화

"들어오라고 해."

임서우가 말했다.

"네!"

김서윤이 고개를 끄덕였다. 뒤이어 양복 차림에 올백 머리를 한 중년 남자가 들어왔다.

"대구 총독 호금준이 드래곤 킹을 뵙습니다!"

호금준이 공손히 말했다. 그리고는 90도 인사를 했다.

그는 이미 임서우의 신분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대구 총독으로서도 임서우 앞에서 거드름을 피워야 했다.

임서우는 드래곤 군신으로 신분이 존귀했기 때문에 그는 감히 그의 앞에서 행패를 부릴 수 없었다. 임서우가 군대를 이끌고 전장에 출정하여 명성이 자자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드래곤 네이션의 전 국민 누가 모르겠는가.

"호 총독님, 이번에 갑자기 당신을 부른 이유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임서우가 호금준을 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김 장관님께서 대강 말해주셔서 알고 있습니다. 드래곤 킹께서 풍운문을 처리하시려 한다고요?"

호금준이 공손히 말했다. 대구 총독으로서 어떻게 대구의 상황을 모를 수 없었다. 하지만 그는 능력이 부족했기에 풍운문은 항상 그의 걱정거리였다. 그의 곁에는 대단한 고수들이 없었기에 풍운문을 멸망시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하지만 임서우의 출현으로 희망이 보였다.

"네. 이틀 후 남쪽 세력과 대구 세력을 이끌고 풍운문을 포위 공격할 것입니다. 다만 풍운문은 대구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남은 적들이 도망가는 것을 막기 위해 지금 당장 모든 부하들을 소집하여 풍운문 본당을 포위하도록 해주세요."

임서우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호금준이 대답했다.

"그럼 여긴 됐으니까 내려가서 준비하세요."

임서우가 손을 흔들었다.

"네, 드래곤 킹!"

호금준은 순순히 물러났다.

"서우 오빠, 믿을 만한 사람입니까?"

호금준이 가는 것을 보며 김서윤이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호금준의 아버지 대는 드래곤 네이션에 큰 공로를 세운 사람이고 대를 이어 총독 자리에 올랐으니 나는 호금준을 믿어. 하지만 그래도 좀 경계하는 것이 좋아. 반드시 풍운문을 점령해야 해."

임서우는 곰곰이 생각하더니 이렇게 말했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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