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45화

풍운문의 부하들은 이길 가망이 없다고 생각했고 심지어 지금 도망치려고 했다.

"풍운문 문주님, 오셨습니다!”

큰소리와 함께 성운찬이 풍운문 본당에서 나왔다.

서주형이 그 뒤를 따랐고 백 명의 엘리트 전사들도 있었다.

"임 수장님, 오셨습니다!”

임서우는 곽원희 등을 데리고 광장 한복판으로 나왔다. 두 사람은 마주치자마자 눈빛으로 상대를 죽일 듯 서로를 노려보았다.

"임서우!"

성운찬은 이를 악물며 모질게 말했다.

"성 문주! 오랜만이네."

임서우가 웃으면서 말했다.

"임서우! 넌 왜 굳이 풍운문을 없애려고 하는 거야? 풍운문이 무너지면 너에게 무슨 좋은 점이라도 있어?”

"기회를 줄게. 지금 항복하면 목숨은 살려 줄 수 있어. 널 해치지 않고.”

"항복? 너 지금 나랑 장난치는 거야?”

두 사람은 대치하기 시작했다. 성운찬은 항복할 생각이 없었다. 한 지역의 군주로서 어떻게 투항할 수 있겠는가?

"성운찬! 달성군을 봐봐. 이미 피가 강으로 되었어. 계속 싸워도 아무런 의미가 없어. 단지 더 많은 사상자를 낼 뿐이지. 아니면 이렇게 하자. 우리 둘이 승부를 겨뤄서 네가 승리한다면 내가 사람들을 데리고 철수할게. 대신에 네가 패하면 풍운문도 멸망할 거야."

임서우가 차갑게 말했다.

성운찬이 쉽게 항복할 리 없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차라리 둘이 승부를 보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성운찬은 묵묵부답이었다.

쓱!

성운찬은 큰 칼 한 자루를 더듬어 찾아냈다. 그가 임서우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는 뜻이기도 했다. 대검에서 빛이 나는 것 같았고 섬뜩해 보였다. 하지만 임서우는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임서우! 사생결단을 내자, 너의 무기는?"

성운찬이 물었다.

"널 상대하는 데는 어떤 무기도 필요하지 않아."

임서우가 웃었다.

"하하하! 날뛰고 있네! 이왕 이렇게 된 이상 봐주지 않을 거야. 네 목을 베겠어."

성운찬은 크게 웃었다. 그는 양손으로 큰 칼을 움켜쥐고 돌진해 나갔다. 성운찬의 기운을 보면 이미 후천 대사의 절정이었다. 그의 실력은 곽원희 등보다 더 강력했다. 성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