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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4화

각 세력이 파죽지세로 대답했다.

"임 수장님께 아뢰옵니다! 풍운문의 첫 번째 병력을 퇴각시켰습니다!"

"임 수장님께 아뢰옵니다! 곧 풍운문 본당에 들어갈 것입니다!"

이겼다는 말과 함께 뭇사람의 기세가 세차졌다.

"임 수장님, 총공격을 할 때가 왔습니다."

8대 가문의 수장인과 곽원희 등의 시선이 일제히 임서우에게 쏠렸다. 그들은 임서우의 다음 명령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풍운문을 없애는 건 작은 일이었고 언급할 가치도 없었다.

"가자! 내가 성운찬 손 좀 보고 올게!"

풍운문 본당을 바라보며 임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이 순간만을 기다렸다는 듯 모든 사람이 기뻐했다.

임서우의 발걸음을 따라 풍운문 본당으로 향했다. 풍운문 본당은 유례없는 곤경에 빠졌다. 풍운문의 부하들은 기세가 크게 꺾였고 많은 사람들이 싸울 마음이 사라졌다. 풍운문은 필사적으로 저항했지만 이렇게 많은 세력과 맞설 수 없었다.

"문주님! 더 이상 버틸 수 없습니다!"

"문주님! 다른 대책은 없습니까? 이러다 망합니다!"

"그렇습니다. 문주님, 빨리 철수합시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본당 안의 모든 사람이 매우 혼란스러웠다. 모두들 이구동성으로 더 이상 싸우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상할 수 있었기 때문에 지금 서둘러 대피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성운찬의 안색이 점점 어두워졌다.

풍운문이 참패했다. 이 속도는 그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불과 두 시간 만에 풍운문은 저항력을 잃었다. 여러 세력의 포위에 풍운문은 막아내기 어려웠다.

"닥쳐!"

성운찬이 일어서서 고함을 질렀다. 본당은 빠르게 조용해졌다. 모두들 고개를 숙이고 숨도 쉬지 못했다.

"내 풍운문을 멸망시키려 하다니! 꿈도 꾸지 마, 도망은 더더욱 풍운문 스타일이 아니야. 모든 사람들은 나와 함께 죽을 때까지 맞서 싸우도록!"

성운찬이 팔을 흔들며 소리쳤다. 그 말을 듣고 사람들의 안색이 더없이 나빠졌다. 그들은 풍운문 아래에서 근심 걱정 없는 생활을 누리고 있었지만 오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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