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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5화

드래곤 군신으로서 백성들의 근심을 나누지 못하면 그는 자신의 신분이 부끄럽다고 생각했다.

"여보! 또 누가 왔어?"

신수아가 졸린 눈으로 방에서 나오며 말했다. 방금 욕실에서 임서우에 의해 무너질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한숨 자고 일어났지만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정신은 차렸어?"

임서우는 신수아를 보며 웃었다.

"응. 다음에는 좀 천천히 해, 아까 너무 힘들었어."

신수아가 퉁명스럽게 말했다. 욕실에서 있었던 일을 생각하면 그녀는 볼이 뜨거워졌다.

"달성군의 새 별장을 보러 가자."

임서우가 말했다.

"응? 별장?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데?"

신수아가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방금 누군가가 나에게 달성군의 호화 별장을 줬어."

임서우는 손에 든 소유서를 흔들며 웃었다. 이 광경을 보고 신수아는 어리둥절했다.

'대구에 온 지 며칠밖에 되지 않았는데 어떤 사람은 회사를 보내고 어떤 사람은 별장을 보내고. 너무 부자들만 가득한 거 아니야?'

"빨리 가자, 호텔에서 답답해 죽겠어."

임서우는 신수아의 손을 잡고 스위트룸을 떠났다.

풍운문 본당.

성운찬은 그 밑에 서 있는 주호석과 서주형을 보며 말했다.

"빨리 돌아왔네. 내가 시킨 일은 어떻게 됐어?"

"문주님 덕에 동성 4대 가문과 함께 천성당을 처리했습니다!"

주호석이 감격을 참지 못하고 말했다.

"좋아! 주호석, 넌 큰 공을 세웠어. 오늘부터 넌 풍운문의 장로야."

성운찬이 소리내어 웃었다.

"감사드립니다."

주호석은 감격에 겨워 대답했다. 하지만 옆에 있던 주원호의 얼굴은 어두웠다.

성운찬의 이 수법은 정말 악랄했다. 천성당을 망치고 자신과 아들 사이에 틈이 생기게 했다.

'호석이가 풍운문의 장로가 되었는데 나는? 이치대로라면 나도 대승각의 각주로서 부문주나 장로의 지위를 받을 수 있을 텐데. 하지만 지금 오히려 호석이를 장로로 선발했어.'

주원호는 화가 잔뜩 치밀어 올랐지만 발산할 곳이 없었다. 풍운문에 가입했으니 성운찬의 명령에 따라야 했다.

"문주님, 중요한 소식이 있다고 합니다!"

서주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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