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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6화

"네!"

주원호가 즉시 나서서 공손히 말했다.

"전에 대구 8대 가문을 멸망시키라고 했는데 이 일은 어떻게 준비했어?"

성운찬이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모든 준비가 다 되었으니 오늘 저녁에 시작할 수 있습니다! 명령만 내리면 됩니다!"

주원호는 냉엄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잘하고 있어! 먼저 방해가 되는 세력들을 처리하고 백염문과 비우각을 처리하면 그때 가서 임서우 혼자서 지탱할 수 없을 거야. 임서우가 몇 날 버티나 보자."

성운찬이 일어서며 기세등등하게 말했다.

풍운문의 행동에 따라 대구 전체에 스산한 기운이 돌았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대구에서 피바람이 불 것이라는 걸 예상했다.

늦은 밤,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하고 대구 전체가 이런 어둠에 휩싸였다. 이런 분위기에서 전례 없는 억압이 느껴졌다.

이씨 가문.

조씨 가문 사는 비연 보루와는 달리 이씨 가문은 현대적이고 호화롭기 그지없었다. 이상훈은 침울한 표정으로 소파에 앉아 있었다. 그의 주위에는 대구 다른 가문의 수장들이 앉아 있었다. 이상훈은 요 며칠 동안 잠을 설치며 풍운문이 언제 손을 쓸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권력자 몇 명을 소집하여 다음 조치를 논의했다. 앞서 임서우와 협력하고 임서우를 맹주로 선발할 때 모두 이상훈이 먼저 의견을 냈었다. 이제 그는 풍운문의 눈엣가시가 되었다. 이것이 그동안 이상훈이 나서기를 꺼렸던 이유이기도 했다. 사고가 났을 때, 앞장서서 소란을 피우는 사람이 반드시 가장 먼저 벌을 받는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집사님, 이 근처에 일손이 몇 명이나 배치돼 있죠? 문제없는 거 맞죠?"

이상훈이 옆에 있던 중년 남자에게 물었다.

"이미 나리의 분부대로 이씨 가문에서 양성한 부하들을 모두 불러 모았으니, 그동안 이씨 가문의 안전을 충분히 보장할 수 있습니다."

집사가 대답했다.

이상훈은 고개를 끄덕였지만 그 힘으로 풍운문을 막기에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여러분, 준비는 잘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상훈이 다른 가문 수장들을 둘러보며 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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