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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9화

"하하하! 자, 있는 사람들 다 죽여 주마!"

그의 얼굴에 음흉한 빛이 스쳐 지나갔다.

주원호의 기세는 하늘을 찌르는 듯했고 그의 기운은 순식간에 치솟았다.

후천대사!

주원호의 강한 기세에 이상훈 등은 어리둥절했다.

쿵!

강한 바람이 스쳐 지나갔다. 순식간에 여러 명이 부딪혔다.

주원호가 후천대사인 것은 맞지만 이상훈 등도 화경의 정점에 이르렀기에 그는 당분간 우세를 점할 수 없었다.

"이런 좋은 일이 있는데 저를 부르지 않다뇨. 저도 왔습니다!"

위기일발의 시각에 조씨 가문의 수장인 조문후가 부하들을 이끌고 나타났다.

"조 영감, 드디어 오셨군요!"

이상훈은 갑자기 나타난 조문후를 보고 기뻐했다.

"하하하! 대구의 가문끼리 당연히 서로 도와야죠. 위험에 처해 있는데 제가 어찌 수수방관할 수 있겠습니까?"

조문후가 크게 웃었다.

그는 아무런 망설임 없이 주원호를 향해 달려갔다. 조문후가 나타난 것을 보고 주원호의 안색이 더욱 나빠졌다.

지금 이 사람들과 싸워도 이길 수 없는데 조문후까지 오면 막아낼 수 없을 것 같았다.

과연 2라운드도 안 돼서 주원호는 버텨내지 못했다. 그의 이마에 핏줄이 불거졌다. 조씨 가문의 출현으로 대승각은 순식간에 무너졌다. 주원호의 마음은 약간 동요했다. 계속 싸우면 대승각은 전멸할 것이었다.

"철수!"

주원호는 손을 크게 휘두르며 서둘러 몸을 돌려 철수했다.

"도망가지 못하게 해! 잡아!"

주원호가 도망치려 하자 이상훈이 소리쳤다.

주원호의 실력이 그들보다 위에 있었기 때문에 만약 주원호가 도망치고 싶어 한다면 그들 몇 사람은 막을 수 없었다.

"재수가 없는 셈 치자, 하지만 이 일은 끝나지 않았어!"

주원호가 독설을 내던졌다.

"모든 대승각 부하들은 당장 철수해!"

한창 싸우고 있었던 주호석도 그 말을 듣고 소홀히 할 수 없었다.

"주원호, 도망치려고? 이미 늦었어."

저 멀리서 누군가가 소리쳤다.

주원호가 눈을 가늘게 뜨고 보더니 순식간에 얼굴이 파래지면서 말했다.

"곽원희, 네가 왜 여기 있어!"

곽원희는 부하들을 데리고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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