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92화

"수아야, 괜찮아?"

임서우는 신수아를 꼭 껴안았다. 위아래로 훑어보고 신수아가 무사하다는 것을 확인하고서야 안심했다.

비록 두 사람이 만나지 못한 시간은 몇 시간일 뿐이었지만 임서우는 매우 걱정하고 긴장했다. 백만 대군을 상대했을 때도 받지 못했던 그런 느낌을 받았다.

"자기야, 난 괜찮으니까 걱정하지 마. 날 어떻게 하지도 않았어."

신수아는 눈물방울이 맺힌 눈을 깜빡이며 임서우의 가슴에 꼭 달라붙었다. 이 순간 신수아는 자신이 점점 임서우에게 의지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납치당했을 때도 많이 놀랐지만 이번 일이 터지고 신수아는 가장 먼저 임서우를 만나고 싶었다. 임서우의 곁에 있어야 아무 걱정도 없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네가 괜찮다면 다행이야."

임서우가 신수아의 볼을 쓰다듬었다.

이어 그는 쌍칼을 바라보며 차가운 표정을 지었다.

"아내를 해치지 말라는 약속을 지킬 줄이야."

"나는 나의 원칙과 선을 가지고 있어. 내 목표는 너야. 네 아내는 정말 아름답지만 나는 그녀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어."

쌍칼은 아무런 표정의 변화도 없이 말했다. 그는 지금 오로지 임서우에게 복수를 하고 싶었다. 신수아를 잡아갔지만 해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임서우는 쌍칼에게 감탄했다.

"목적은 이미 달성했으니 이제 어떻게 할까?"

임서우가 쌍칼을 보며 차갑게 물었다.

"스윽."

쌍칼이 등 뒤의 날카로운 장검을 뽑아 들었다. 그 칼은 달빛 아래에서 서늘한 빛이 났다.

"오늘, 너와 나 사이에 끝을 보자."

쌍칼의 눈빛은 굳건했고 양손에 칼자루를 쥔 채 모든 준비를 마쳤다.

"쓸데없는 짓이야. 넌 내 적이 못 돼. 나한테 덤벼들었다간 죽을 거야. 서태산이 정말 네 목숨 걸고 복수할 만큼 가치가 있어?"

임서우가 담담한 표정으로 물었다.

'이길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왜 죽으러 왔을까?'

그는 잠시 침묵을 지키다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난 널 이길 수 없어. 나도 죽을 거라는 걸 알아. 심지어 네 아내를 망치는 것과 같은 악랄한 방법으로 널 해칠 생각까지 했어. 하지만 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