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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1화

임서우는 전화를 끊은 뒤에도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임서우가 다시 움직이려고 하는데 그의 핸드폰이 다시 울렸다.

“쌍칼?”

임서우는 낯선 번호를 받자마자 바로 말했다.

“하하하.”

전화에서 자랑스러운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역시 임서우야. 내 전화인 걸 단번에 알아내다니.”

“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조건이나 말해. 신수아는 빨리 풀어주는 게 좋을 거야.”

임서우는 침착하게 말했다.

“그건 간단해. 날이 밝기 전에 서울 호수 공원으로 날 만나러 와. 반드시 혼자서 와야 할 거야. 만약 다른 사람이 보인다면 네가 사랑하는 여자를 바로 호수에 던져 죽여버릴 거니까.”

쌍칼이 사납게 말했다.

“그래. 하지만 지금 수아의 목소리를 들어야겠어.”

임서우는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자기야, 나 무서워. 빨리 나 구하러 와.”

핸드폰에서 신수아의 겁에 질린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녀는 깊게 잠 들어 있는 채로 납치당했다. 당시에 그녀는 임서우가 자기를 업고 집에 가는 줄로만 알았다.

깨어나 보니 납치를 당한 것이었다.

“수아야, 걱정하지 마. 지금 바로 갈게.”

임서우는 단호하게 말했다.

이때 핸드폰에서 신수아의 흐느끼는 목소리가 들려왔고 임서우는 마음이 아팠다. 사랑하는 아내가 쌍칼 이 미친놈에게 납치당하다니.

“쌍칼! 내가 경고하는데. 수아 털끝 하나라도 다치면 널 찢어 죽여버릴 거야.”

임서우는 이를 악물며 말했다.

“임서우, 내가 좋은 사람은 아니지만 그렇게 더러운 짓을 하는 사람은 아니야. 내 목표는 너라고. 헛소리 그만하고 날이 밝기 전에 날 만나러 와. 그렇지 않으면 두 사람은 영영 다시 볼 수 없을 거야.”

쌍칼은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 말을 끝으로 쌍칼은 전화를 끊었다.

임서우는 바로 차를 몰고 서울시로 향했다. 그리고 이 소식을 김서윤에게 알렸다.

모건 별장 밖에서 김서윤은 부대를 대기시키고 있었다.

임서우의 차가 별장 밖에 도착한 것을 보고 김서윤은 달려 나갔다.

“서우 오빠! 이미 병사들 대기 시켰습니다. 지금 바로 서울 호수 공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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