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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4화

두 사람의 동선이 엇갈렸다.

쌍칼은 제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다.

임서우는 안하무인이었고 이번 대결은 이미 승산이 있었다.

몇 초 후, 쌍칼은 두 눈을 부릅떴다.

쌍칼의 입에서 피가 뿜어져 나왔다.

방금 두 사람이 맞붙은 순간, 그는 이미 후천 대사를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쌍칼 자신도 이번 전투가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 실력은 임서우 앞에서 아무것도 아니었을 줄 누가 알았겠는가.

단 한 번의 교전만으로 그는 졌다.

쌍칼은 경악하기 짝이 없었다.

임서우의 실력은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났고, 그의 실력은 쌍칼의 상상을 초월했다.

"당신은 도대체 누구입니까?"

쌍칼은 놀라서 물었다.

설령 그가 죽는다고 하더라도, 그의 정체를 알고 죽고 싶었다.

“드래곤 군신."”

임서우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때 신수아는 임서우와 쌍칼의 대화도 듣지 못한 채 눈앞의 광경을 보고 충격에 휩싸였다.

드래곤 군신, 백전백승, 전장을 누비는 드래곤군신!

쌍칼은 마침내 임서우의 실력이 왜 이렇게 강한지 깨달았다.

"떠나. 그리고 다시는 서울에 나타나지 마.”

임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

"절 놓아준다고요?"

쌍칼이 의아해하며 임서우에게 물었다.

"넌 내가 죽일 가치가 없어!"

임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

쌍칼은 쓴웃음을 지었다. 명색이 후천 대사인데, 임서우의 일격을 당하지 못하다니.

"당신이 저를 죽이지 않더라도, 저는 이제 살아갈 면목이 없고 작은 어르신 위해 복수할 수도 없으니 더 이상 살아갈 필요가 없어요."

쌍칼의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들고 있던 장검을 들어 목에 대었다.

그의 목덜미에서 피가 솟구쳤다.

임서우에게 패한 뒤 그는 충분히 떠날 수 있었지만 가장 비장한 방법을 택했다.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쌍칼은 땅에 쓰러졌다.

"에휴... 아쉽군. 왜 굳이 죽음을 택하는 거야."

임서우는 쌍칼의 시체를 보며 한숨을 쉬었다.

쌍칼은 확실한 무술의 귀재인데, 이렇게 죽은 게 많이 아쉬웠다.

신수아는 눈을 가렸다. 더 이상 볼 수 없었다.

피 튀기는 장면도 많이 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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