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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2화

임서우는 어리둥절했다.

비우각은 정말 특별했다.

'그들은 도대체 왜 세력을 만드는 것일까? 미인 선발인 건가?'

"너무 우아하고 예쁘시네요."

이를 본 신수아는 절로 감탄했다. 물론 신수아도 하연보다 뒤지지는 않았지만 그녀들이 비교적 성대하게 옷을 입었기 때문에 놀라웠을 뿐이었다.

"수아야, 네가 이런 옷을 입는다면 그녀들보다 백 배는 더 예쁠 거야."

임서우는 신수아의 손을 잡고 웃으며 말했다. 그녀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다.

"아이고, 각주님. 당신 같은 미녀도 무술 대회에 나오실 줄은 몰랐습니다."

백염문 문주인 백호가 히죽히죽 웃으며 말했다.

"당신이 올 수 있는데 저는 왜 안 되죠?"

하연이 퉁명스럽게 말했다. 하연이 이렇게 냉담하게 대했지만 백호는 아무런 불쾌감도 느끼지 않았다.

하연은 다른 사람들에게 차가운 미인으로 유명했다. 이런 미인일수록 사람들은 정복하고 싶어 했다.

"하연 씨, 성운찬이 이 무술 대회를 하는 건 대체 무슨 의도죠?"

백호가 물었다.

"알면서 물어보세요? 의도를 모른다고요?"

하연이 눈썹을 찡그리며 말했다.

"하하! 풍운문이 야심이 많나 보네요!"

백호가 웃었다.

뒤이어 다른 세력들이 속속 도착했다.

달성군 전체가 떠들썩했다.

"풍운문 문주 납시오!”

모든 세력이 광장으로 나오자 함성이 터져 나왔다. 많은 사람 사이에서 성운찬이 걸어 나왔다.

"성문주님을 뵙습니다.”

성운찬이 걸어 나오는 걸 보고 다들 순순히 고개를 숙였다.

임서우는 담담한 표정으로 그 자리에 꼿꼿이 서서 다른 사람들과 비교가 되었다. 성운찬은 그곳에 서 있는 임서우를 보고 순간 멍해졌다.

'오늘 온 사람 중 누가 감히 나를 무시해?'

"문주님, 저분이 바로 임서우입니다."

옆에 있던 주원호가 말했다. 말을 들은 성운찬은 고개를 끄덕였다. 임서우를 훑어보는 그의 눈빛이 번쩍였다. 성운찬의 마음은 살기로 가득 찼다.

'감히 나를 무시하다니, 임서우는 이미 큰 죄를 지었어.'

성운찬의 시선을 알아차린 임서우의 입가에 웃음기가 떠올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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