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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5화

줄곧 범인이 누구인지 알고 싶어 했는데 결국 범인은 자신의 앞에 있었다.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지? 어차피 청룡방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니 그런 말 하는 것도 의미가 없지 않나?"

임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건방지네, 뭐가 이렇게 건방져!'

임서우의 말을 들은 백호는 화가 났다. 범인인 주제에 이렇게 날뛰다니?

"죽고 싶은 건가?"

백호는 한바탕 고함을 지른 후 손에 큰 망치를 들고 임서우를 향해 휘둘렀다. 우람한 체격에 망치 두 개를 들고 있었지만 이동 속도는 절대 느리지 않았다.

백호가 갑자기 공격을 시작하자 주변 사람들도 놀랐다.

하지만 이것도 예상외의 일은 아니었다. 백염문은 일류 세력이기에 그들은 줄곧 오만했는데 지금 임서우에게 경시당하고 있으니 어찌 가만있을 수 있겠는가?

백호의 손에 있는 두 개의 쇠망치가 끝없는 살의를 가지고 임서우를 향해 내리쳤다.

역시 백염문의 문주답게 손만 대면 대단한 기술이었다. 모든 사람은 임서우가 반드시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두 망치를 내리치면 그는 틀림없이 다진 고기처럼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성운찬의 얼굴에 미소가 떠올랐다. 그는 처음부터 백염문의 손을 빌려 임서우를 제거하려고 했는데 백호가 청룡방 같은 패거리를 위해 먼저 걸려들어 직접 임서우에게 손을 쓸 줄은 몰랐다.

이제 그는 여기에 서서 보기만 하면 될 노릇이었다. 누군가가 임서우를 죽일 수만 있다면 그는 많은 번거로움을 덜 수 있었다. 이건 그에게 좋은 일이었다.

주원호도 임서우가 백호의 눈에 밟힌 이상 뒤로 물러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생각했다.

누군가가 자신을 도와서 임서우를 죽여 준다는데 왜 좋아하지 않겠는가?

"임서우님!"

곽원희는 안색이 변하며 비명을 질렀다.

그는 원래 손을 쓰려고 했지만 이미 늦었다. 백호가 너무 빨리 움직였다.

그 큰 망치는 이미 임서우의 얼굴에서 1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곳까지 왔다.

백호는 이미 임서우의 두뇌에서 피가 넘쳐흐르는 장면을 상상할 수 있었다. 그는 아무도 이 큰 망치를 정면으로 막아낼 수 없다고 생각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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