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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3화

“다들 충견처럼 임서우에게 가서 아부는 잘 떨었습니까? 그게 저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이 문제를 의논하기 위해 절 찾아오시긴 하셨나요?”

조훈이 차갑게 말했다.

그 말을 들은 다른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조훈 씨 어른들이 이야기할 때 당신이 끼어들 자리는 없습니다. 지금 조씨 가문에서는 최종 결정을 당신이 내립니까?”

이상훈이 거칠게 말했다.

조훈 같은 젊은 후배가 감이 무례한 말을 하다니.

“그건...”

조훈은 멈칫했지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그만해라.”

조문후가 엄격한 목소리로 말했다.

“모두의 말씀이 맞습니다. 저도 당연히 힘을 보태야죠. 제가 4천억을 내죠. 다들 의견 없으십니까?”

조문후가 웃으며 말했다.

그제야 이상훈과 다른 사람들은 서로 눈빛을 주고받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렇게 되었으니 저희도 더 이상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부디 말씀하신 대로 하주시길 바랍니다.”

말이 끝나자 이상훈과 다른 사람들은 신속하게 비연 보루를 떠났다.

“아버지! 왜 4천억을 그저 주는 겁니까? 이 일은 저희와 아무런 상관도 없지 않습니까?”

조훈은 이해가 되지 않아 물었다.

한 번에 4천억을 내놓는 것이 조훈은 조금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조만간 가문의 재산은 모두 그의 것이 되기 때문이다.

짝!

조문후는 조훈의 뺨을 때렸다.

멍청한 아들에게 조문후는 크게 실망했다.

“멍청한 자식! 생각이 그렇게 짧아서 어떻게 하니! 4천억을 내놓지 않으면 조씨 가문은 가장 먼저 멸망할 것이다.”

조문호는 말을 끝낸 뒤로 돌아 자리를 떠났다.

“임서우, 다 너 때문이야. 네 놈이 얼마나 대단한지 내 직접 봐야겠어.”

조훈은 불타오르는 눈빛으로 주먹을 꽉 쥐었다.

그런 다음 그는 그런 사람을 직접 죽여버리고 싶은 듯 이를 악물었다.

대구 호텔.

임서우는 아직도 소파에 앉아 있었다.

김서윤은 날씬한 다리로 임서우의 앞을 걸어 다녔고 정말 눈이 부셨다.

“서윤아, 너 좀 돌아다니지 말아 줄래? 보는 내가 다 어지러워.”

임서유가 차갑게 말했다.

“서우 오빠 차 한 주전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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