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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5화

이 말을 들은 백호와 하연은 약간 충격을 받았다.

풍운문은 대구에서 많은 산업을 보유하고 있었다. 대략적인 추정에 따르면 총자산은 수조 원이 넘을 것이다.

임서우가 그렇게 많은 산업을 모두 빼앗겠다는 것은 조금 욕심이 많은 것이었다.

“임서우 씨 너무 욕심이 많은 거 아닙니까? 풍운문의 모든 산업을 혼자서 장악하겠다뇨. 그게 이치에 맞는다고 생각하는 겁니까?”

백호는 어두운 얼굴로 일어나서 말했다.

“이런 개자식! 감히 서우 오빠한테 무슨 말버릇이야?”

김서윤은 긴 다리로 다가와서 소리쳤다.

임서우가 손을 저으며 김서윤에게 물러나라고 했다.

“난 단지 내가 가져야 할 부분을 갖겠다는 겁니다. 풍운문이 제거되면 가장 큰 이익을 보는 것은 두 사람이죠. 그때 가서 풍운문의 흩어진 세력들은 모두 두 사람이 얻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두 세력의 지역이 더 확장할 수 있을 텐데요. 며칠 뒤면 드래곤 네이션 남부 전체에는 당신들과 경쟁할 세력이 없을 겁니다. 앞으로 당신들에게 가져올 이익만으로도 두 사람은 충분히 모든 것을 장악할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의 시야는 왜 이렇게 짧은 건가요?”

임서우가 비웃으며 말했다.

“임 수장님, 풍운문의 10분의 1 정도의 산업이라면 너무 적지 않나요?”

하연이 웃으며 말했다.

“그건 나와 상관없습니다. 어떻게 나누던지 그건 당신들의 일이죠. 당연히 직접 풍운문을 제거할 힘이 있다면 풍운문의 모든 산업은 두 사람의 것이겠죠. 하지만 두 사람에게 그만한 능력은 없겠죠. 그렇지 않았다면 나와 협상하러 오지도 않았을 테니.”

임서우는 조금도 봐주지 않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백호와 하연은 임서우의 말을 듣고 서로를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원래 임서우와 더 협상하고 싶었지만 임서우가 이정도로 강압적일 줄은 몰랐다.

두 사람은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

하연은 깊은 한숨을 쉬며 가슴을 쓸어내린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

“임 수장님, 저희는 동의하겠습니다. 우리의 협력이 원활하게 진행되길 바랍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난 약속은 꼭 지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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