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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1화

"왜 풍운문은 없지? 천성당도 없어."

임서우가 의심스러운 듯 물었다.

"풍운문이 없는 건 다른 세력을 뛰어넘는 실력 때문입니다. 천성당과 대승각은 풍운문의 분파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계산도 안 하고 있어요."

곽원희가 또 설명했다.

임서우는 고개를 끄덕이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풍운문의 야심은 대단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세력들을 통합하기는 쉽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임서우는 이 무술 대회에 약간의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그는 풍운문 문주가 다른 세력을 굴복시킬 수 있는 수단이 무엇인지 알고 싶었다.

"임서우 님, 내리세요. 도착했습니다."

20여 분 뒤 곽원희가 입을 열었다.

임서우는 신수아를 데리고 차에서 내렸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달성군에 사람들이 붐비는 것을 보았다. 두루마기를 입고 무기를 든 무술 수련자들이 보였다.

얼핏 보면 촬영장에 잘못 들어온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서우 씨, 가시죠."

곽원희가 앞장서고 임서우와 신수아가 뒤를 따랐다. 그들도 달성군의 경치를 보고 싶어 했다. 산을 끼고 있어 경치가 아름다운 데다가 인공적인 장식까지 꾸며져 있어 마치 무릉도원 같았다.

풍운문이 이곳을 본당으로 삼은 것은 매우 좋은 선택이었다. 이어 그들은 달성군의 돌담 광장으로 향했다.

이때 이미 만 원 남짓한 사람들이 서 있었다.

"임서우 님, 여기가 바로 풍운문의 본당입니다."

곽원희는 멀지 않은 건물군을 가리켰다.

"풍운문이 늠름해 보이네."

임서우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역시 일류답게 건물도 남들보다 호화롭네."

"백염문 문주 납시오!”

갑자기 누군가가 큰소리를 질렀다.

빨간 상의를 입고 망치를 든 한 무리의 남자들이 걸어 들어왔다. 선두에 선 남자는 상반신을 발가벗고 있어 흉악해 보였다. 그 사람이 백염문의 문주였다.

"임서우 님, 저분은 백염문 문주인 백호입니다. 그의 실력은 이미 후천 대사에 이르렀습니다. 게다가 백염문의 사람들은 모두 힘이 세서 무거운 망치로 사람을 직접 으스러뜨릴 수 있다고 합니다.”

임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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