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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3화

"동남부의 무술 명가들이 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저는 연합을 조직하려고 해요. 우리와 합세하고자 하는 모든 세력을 통합하여 힘을 합쳐서 공동의 적에게 적개심을 가질 수 있고 적을 상대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생기게 되는데 다들 저의 제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성운찬이 계속해서 말했다.

그의 말을 듣고 사람들도 그의 목적을 이해했다. 야심이 많은 성운찬이 드래곤 네이션의 모든 무술 세력을 통합해 버리려는 욕심이었다.

드래곤 네이션의 절반을 차지하려는 것일까.

"궁금한 게 있어요."

그때 백염문 문주인 백호가 나섰다.

"백문주님, 무슨 생각이신지 말씀해 주세요."

성운찬이 백호를 보며 물었다.

"우리가 연합을 만들면 누가 통솔하는 거죠? 설마 문주님이 진작에 저희를 통솔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제안한 겁니까?"

백호가 웃으면서 말했다.

모두가 동시에 성운찬을 바라보았고 그의 속마음을 알고 싶어 했다.

"하하하! 좋은 질문입니다. 제가 이 일을 성사시켰으니 대장은 저여야 하지 않을까요? 여러분, 저 말고 또 누가 이 자리를 맡을 수 있는지 묻고 싶네요."

성운찬이 웃으면서 말했다.

말이 떨어지자 많은 사람이 떠들썩해졌다. 그들은 성운찬이 완곡하게 말할 거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자신의 야망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것을 조금도 꺼리지 않을 줄 누가 알았겠는가.

그의 득의양양한 모습을 보고, 사람들은 성운찬이 이 일을 계획한 지 이미 오래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백호와 하연의 눈이 마주쳤고 둘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성운찬의 야망이 완전히 드러났고, 그는 일찍이 동남쪽의 모든 세력을 통합할 계획이었던 것이었다.

"문주님, 연합 대장 자리에 앉으려면 뭔가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전에 서울시의 청룡방이 멸망해서 10대 파벌 중 9개만 남았는데 이것이 누가 저지른 일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대중을 복종시키려면 최소한 이 일은 해결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지 않으면 연합의 대장을 맡는 것에 동의하기 어려울 거예요."

하연이 나서서 말했다.

"청룡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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