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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8화

임서우는 겉보기로는 평범하고 매우 젊어 보였다.

럭셔리한 옷을 입고 있지 않았지만 온몸에서 패기가 뿜어져 나와 절로 숙연해졌다.

"이씨 가문의 수장이 무슨 일로 저를 찾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임서우가 이상훈을 바라보며 물었다.

"임서우님, 저희 이씨 가문 좀 도와주세요!"

이상훈이 임서우에게 공손히 말했다.

임서우는 잠자코 있었고, 어두운 눈동자에는 어떠한 감정 기복도 보이지 않았다.

"임서우님, 풍운문에서 무술 대회를 개최하는 이유는 사실 실력이 뛰어난 무술 고수들을 불러들이기 위해서입니다. 그들의 진짜 목표는 우리 8대 가문을 처리한 다음 동성을 자기의 손아귀에 넣는 것입니다. 풍운문은 야망이 매우 큽니다."

이상훈이 급히 말하였다.

그 말을 듣고 임서우는 문득 크게 깨달았다.

한나라의 왕이 둘이 될 순 없지 않나.

8대 가문의 실력이 만만치 않아 풍운문이 대구의 패자가 되려면 다른 장애물을 모두 제거해야만 했다.

어쩐지 이상훈이 자신을 찾으러 온다고 했다.

"제가 도와줄 이유가 없지 않나요? 제가 어떤 이득을 얻을 수 있죠?"

임서우가 웃으며 말했다.

이상훈은 흠칫했다. 임서우가 이렇게 물어볼 것을 알았던 것처럼 말이다.

"임서우님, 풍운문은 우리의 공동의 적입니다. 우리는 지금 함께 그와 싸워야 합니다. 풍운문의 세력이 커지면 그들의 다음 계획은 나머지 적대세력을 소탕하는 것입니다. 대구 8대 가문, 동성의 천성당, 그리고 각하도 포함해서 말입니다."

이상훈은 냉정하게 말했다.

이상훈의 말은 일리가 없지 않다.

그러나 임서우는 풍운문은 안중에도 없었다.

"지금 당신 이씨가문을 대표한 것인가, 8대 가문 대표한 것인가?"

임서우가 물었다.

"저는... 나머지 7개 가문에서 암암리에 추대된 대표입니다만, 모두 임서우님이 저희를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의견이 모였습니다."

이상훈은 머뭇거리다가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어느 가문도 감히 먼저 나서서 구원을 찾지 못할 것이다. 만일 풍운문에게 알려지면 그 결과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이씨가문은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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