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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3화

다 듣고 난 임서우의 얼굴이 움찔했다. 쌍칼은 사나이이자 의리가 있는 사람이었다.은인을 위해 그는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죽으려고 하는 이상, 내가 너를 도와줄게!"

임서우도 더는 쓸데없는 소리를 하지 않았다. 쌍칼이 죽을 결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때려."

임서우가 나지막이 말했다.

"임서우, 네가 나 봐주지 않았으면 좋겠어.”

쌍칼이 소리를 지르자 그의 숨결이 점점 더 강해졌다. 지금 이 순간 그는 기세가 등등해서 힘을 다해 싸울 준비를 했다. 쌍칼은 그동안 실력을 가꾸는 것을 멈추지 않았고 밤낮으로 수련했지만 화력의 절정에 그쳤다. 차이로 그는 후천적인 대사가 될 수 있었지만 되지 못했다. 듣기에는 간단했지만 절정과 후천 대사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라는 것을 그는 잘 알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평생을 열심히 살았지만 후천 대사의 높이에 도달하지 못하고 죽었다.

쌍칼의 실력이 치솟자 임서우는 아쉽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그는 무술을 익힌 귀재였는데의 사고방식이 다소 보수적이라 굳이 서태산을 위해 자신을 망치려고 했다.

하지만 쌍칼의 현재 실력은 임서우 앞에서 전혀 언급할 가치가 없었다.

"헉!"

쌍칼이 노하여 한바탕 고함을 쳤다.

손에 든 장검을 휘두르자, 순식간에 살기가 감돌았다.

쌍칼은 번개처럼 빠르게 움직여서 잡을 수 없었다.

임서우 조차 이 광경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쌍칼의 실력이 전례 없는 돌파구를 마련했고 그는 전보다 훨씬 강해졌다. 사나운 검기가 사방으로 퍼지면서 호수 위에 잔잔한 물결이 일었다.

이때 쌍칼은 이미 힘을 남김없이 썼고 그는 최선을 다했다. 임서우는 돌진해 오는 그를 보면서 가슴이 무거워졌다. 보통 사람이라면 쌍칼의 실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할 것이었다. 안타깝게도 임서우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쌍칼도 잘 알고 있었다. 임서우를 상대할 때 그는 단 한 번의 기회밖에 없다는 것을.

그는 반드시 한번에 치명타를 입혀야 했다.

임서우는 미간을 찌푸리고 두 주먹을 불끈 쥐며 이 전투에 진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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