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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8화

"여보! 증조할아버님과 이 불쌍한 마을 사람들 좀 도와주자."

양쪽이 팽팽히 맞서자 신수아는 조금 걱정스러운 듯 말했다. 임서우는 신수아를 토닥이며 웃었다

"여보, 안심해, 난 절대 수수방관하지 않을 거야!”

임서우가 손을 쓰려고 할 때 신성만이 이미 나섰다.

"너희들 여기서 행패 부리지 마. 내 딸은 남한 그룹 회장이야! 눈치가 있으면 지금 당장 꺼져!"

신성만은 어두운 표정으로 하진수를 향해 소리쳤다.

"허! 남한 그룹? 누굴 겁주는 거야? 이런 지대에서 남한 그룹 회장을 키울 수 있다고? 딸이 정말 남한 그룹 회장이라고 해도 어쩌겠어, 서울시는 여기서 멀어. 네 딸은 우리를 신경 쓸 수 없어!"

하진수가 신성만을 매섭게 쳐다보며 말했다. 그는 놀라지 않았다. 남한 그룹은 들은 적이 있지만, 여기는 서울시도 아닌데 자신과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신성만은 이 말을 듣고 화가 났다. 남한 그룹은 이 사람들의 안중에도 없었다. 이젠 신성만도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랐다.

"너희들 눈에는 법이 있느냐?! 내가 지금 감사국에 전화해서 너희들을 모두 잡아넣을 거야!"

신성만이 소리쳤다.

"감사국? 하하하! 감사국에 우리 편이 아무도 없는 줄 알았지? 전화해, 지금 당장 전화해. 너희가 아무리 전화해도 소용없어!"

하진수가 소리내어 웃었다.

신성만은 이 망나니들을 믿지 않았다.

바로 이때 하진수는 이미 인내심을 잃고 큰소리로 욕설을 퍼부었다.

"내 길을 막는 사람들은 아무도 도망갈 수 없어. 먼저 너부터 혼내 줄게.”

말이 끝나자 하진수는 손에 들고 있던 쇠 파이프를 휘둘러 신성만의 얼굴을 향해 세게 내리쳤다.

신성만은 순간 놀라서 멍해 있었다. 하진수가 직접 손을 쓸 줄은 몰랐다.

"아빠!"

신수아가 비명을 질렀다.

하진수의 손에 있는 쇠 파이프가 신성만을 맞히려고 할 때였다. 그림자 하나가 스쳐 지나가서 신성만의 앞을 가로막았다. 순간 하진수는 손목이 움직이지 않고 쇠 파이프가 허공에 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멍해져서 고개를 들어 보니 몸집이 우람한 남자가 앞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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