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83화

하진수도 힘이 빠졌다. 그가 이렇게 하고 싶어서 한 일은 아니기 때문이었다.

그도 어쩔 수 없이 임서우가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

“네 놈들 쓸데없는 말 들어줄 시간 없어. 신가구 일은 내가 결정 해.”

임서우가 일어서서 허태우 앞으로 걸어왔다.

“짝!”

날카로운 소리가 사무실 안에 울려 퍼졌다. 임서우가 손을 올려 허태우의 뺨을 때린 것이었다.

“이런 개자식아! 네가 감히 날 때려?”

허태우는 불타는 듯한 뺨을 가리며 충격에 빠진 채 임서우를 바라보았다.

임서우는 말도 없이 갑자기 때렸고 반응할 시간도 없었다. 그 누구도 감히 허태우의 앞에서 이렇게 오만했던 적이 없었다.

바닥에 주저앉아 있던 하진수는 몰래 기뻐했다. 그도 허태우의 겁에 질린 모습을 처음 보았다.

임서우는 그를 때릴 때 아무런 경고도 없었다.

“아!”

비서는 깜짝 놀라 온몸을 떨며 비명을 질렀다.

그녀는 임서우가 이렇게 세게 나올 줄은 몰랐다. 사무실에 들어오자마자 바로 뺨을 때렸다. 설마 허태우의 강력한 배경을 모르는 걸까?

“이 자식. 감히 날 화나게 했어? 내가 너 병신으로 만들어 버릴 거야. 사람 불러! 이놈 무참하게 밟아 버려. 신가구도 모두 쓸어버리고. 너 하느님을 데려와도 소용없을 거야.”

허태우는 분노하며 소리를 질렀다.

신가구를 점령하는 건 이미 계획된 일이었고 누구도 그를 막을 수 없었다.

'누군지도 모를 무모한 놈이 갑자기 나타나서는 감히 나를 때리다니? 정말 살고 싶지 않은 건가?'

“넌 내가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여기로 왔다고 생각해? 통보하러 온 거야. 아무도 신가구의 사람들을 쫓아낼 수 없어. 중단하는 게 좋을 거야. 난 쓸데없는 말을 하는 사람은 싫어해. 지금 바로 신가구 사람들을 괴롭히는 걸 그만둬. 그리고 두산 컴퍼니 문을 닫고 검찰국에 가서 자수해.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본인이 더 잘 알지?”

임서우가 차갑게 말했다.

그 말을 들은 허태우는 멈칫했다.

임서우의 말을 따를 수도 없었고 받아들이지도 않을 것이었다. 회사 문을 닫고 스스로 가서 자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