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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2화

하지만 허태우의 잠자리 실력은 별로였다. 의욕이 넘치는 그는 조루에 가까웠다.

매번 절정에 도달하려고 할 때면 몇 번 움직이기만 하고 바로 끝이었다.

비서는 마음속으로 조금 볼쾌했지만 그에게 솔직하게 말할 수도 없었고 그저 아주 만족스러운 척 연기를 할 뿐이었다. 그녀는 최선을 다해 허태우에게 맞춰주었다. 그녀는 허태우에게 의존해 살아가고 있었다. 허태우를 화나게 만들면 자기가 얻을 수 있는 사치스러운 생활을 잃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자기야, 정말 대단해. 너무 좋아서 견딜 수가 없어.”

비서는 허태우의 품에 안겨 요염한 자세를 하고서는 말했다.

“하하하! 말하지 않아도 알아. 다음에는 널 울게 만들어줄 거야.”

허태우는 아주 자랑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비서는 고개를 옆으로 돌리며 눈을 희번덕하게 떴지만 다시 재빨리 미소를 지었다.

“자기야, 기분 좋아 보이네. 새 프로젝트 잘 되고 있어?”

요즘 허태우는 리조트를 계획하고 있었다. 신가구 마을 사람들만 쫓아내면 이 프로젝트의 공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 리조트가 다 지어질 때쯤이면 반드시 많은 돈을 벌게 될 것이었다.

“하진수한테 시켜서 지게차와 불도저로 신가구를 다 쓸어버리라고 했어. 마을 사람들을 상대하려면 이런 강제적인 수단을 써야 해.”

허태우는 만족스러워하며 말했다.

그의 말을 들은 비서는 일부러 놀란척했지만 사실 이런 일을 너무 많이 봐서 이제는 익숙했다.

허태우는 늘 이런 횡포를 저질러 무고한 사람들을 착취했다. 그가 저지른 나쁜 일은 셀 수도 없이 많았다. 손에 그렇게 많은 피를 묻혔지만 사건들은 모두 그에 의해 조용해졌다.

신가구의 일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 곳의 마을 사람들은 죽기 살기로 땅을 내놓지 않으려고 했다. 그로 인해 이미 몇 달 동안 프로젝트가 지연되었다.

원래도 얼마 없던 허태우의 인내심은 완전히 바닥났다.

“이 파렴치한 사람들은 정말 무식한 놈들이야. 정중하게 따라주는 술을 마시지 않고 굳이 벌주를 먹겠다고 하니. 무슨 방법이 더 있겠어. 죽든지 살든지 상관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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