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신수아는 순간 말문이 막혔고 조금 당황했다.허창석은 미소를 지으며 임서우에게 감사 인사까지 전했다. 이 세상이 미친 것이 아닐까?“임 선생님, 지금 바로 재무팀에 연락해 남한 그룹에 투자하라고 하겠습니다.”허창석이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그가 사무실을 떠나려는 찰나 임서우가 소리를 질렀다.“잠깐! 남한 그룹은 지금 계속 확장하고 있습니다. 파트너가 필요하죠. 투자하시겠다고 결정하셨으니 내 아내의 아래에서 일하는 것도 생각해 보세요.”임서우가 말했다.“좋습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그 말을 들은 허창석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미친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그는 남한 그룹과 손잡기를 열정적으로 바랐다.부산시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남한 그룹과 협력할 기회를 기다리고 있는지 모른다. 이렇게 임서우가 먼저 손을 내미는데 그가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이건 완전히 허창석의 예상을 벗어난 일이었다. 이 일에서 이렇게 큰 것을 얻으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감사합니다, 임 선생님. 감사합니다, 신 대표님.”그는 신이 나서 말했다.임서우가 이렇게 한 것은 신수아를 돕기 위해서였다.남한 그룹의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귀찮은 일도 점점 더 많이 생길 것이기 때문이었다.신수아와 이윤아 두 사람으로는 남한 그룹을 관리하기 어려웠다. 허창석은 비즈니스 센스가 남달랐고 투자 실력도 좋았다.그를 남한 그룹에서 일하게 한다면 좋은 프로젝트들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었다. 임서우는 남한 그룹의 일에 계속 참여하고 싶지 않았다. 그는 회사 경영에는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었다.신수아는 임서우의 신속한 일 처리에 멍하니 있었다. 그는 심지어 임서우가 회사 대표를 해 본 적은 없는지 의심했다. 머리가 좋아도 너무 좋았다.이어서 충격적인 뉴스가 나왔다.수많은 악행을 저지른 허태우가 검찰국에 자수했다는 소식이었다. 그리고 두산 컴퍼니는 하룻밤 사이에 모든 재산을 허태우에게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에게 보상하는 것으로 사용하겠다고 했다.신가구도 보상을 받아서
허창석은 남한 그룹에 투자한다고 발표한 뒤 사람들의 시야에서 사라졌다.가장 충격적인 것은 남한 그룹이었다. 그동안 남한 그룹은 수많은 회사와 기업들을 합병했고 이미 부산시에서 가장 큰 기업으로 성장했다. 절대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었다.임서우는 문제를 해결한 뒤 신수아를 데리고 신가구로 돌아갔다.신가구의 모든 마을 사람은 신수아와 임서우가 도착하기를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었다.“너무 고마워. 자네가 없었다면 우리는 지낼 곳도 없이 떠돌았을 거야.”신정훈의 나이 든 얼굴에 기쁨이 가득한 표정을 지으며 다가와서 말했다.허태우가 자수하고 그의 회사가 문을 닫았다는 소식은 신속하게 퍼졌다.신가두의 사람들은 이 소식을 듣고 믿을 수가 없었다.허태우가 이 지역을 장악하고 있었기에 일반적인 사람이 그를 상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감찰국에서 소식을 발표하자 그제야 신가구 사람들은 허태우가 이미 잡혔다는 것을 믿었다.임서우와 신수아가 다시 나타난 것을 보고 신가구 사람들은 모두 열정적으로 두 사람을 맞이했다. “할아버지, 우리는 다 한 가족이에요. 그런 말씀 하실 필요 없습니다.”임서우는 웃으며 말했다.그런 다음 임서우는 몸을 돌려 신가구의 모든 사람에게 정중하게 말했다.“여러분, 허태우는 이미 잡혔습니다. 모두 오늘부터 안심하시고 신가구에서 지내시면 됩니다. 더 이상 그 누구도 여러분들을 내쫓을 수 없습니다.”“너무 잘 됐어요.”“우리도 드디어 두려움과 걱정 없는 일상을 보낼 수 있게 된 겁니까?”“감사합니다. 당신이 없었다면 우리는 이미 집이 사라졌을 겁니다.”마을 사람들은 흥분하며 너무 감동해서 눈물을 흘렸다.요 몇 달 사이 그들은 항상 두려움에 떠는 생활을 했었다.임서우가 나타나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 줬으니 신가두 사람들에게는 그가 은인이나 다름없었다.마을 사람들도 더 이상 쫓겨날까 봐 두려움에 떨지 않아도 된다.“그리고 좋은 소식이 또 있습니다. 허태우의 회사는 문을 닫았습니다. 그리고 시민에게서 빼앗은 돈은 제가 이미
많은 사람이 술잔을 들고 임서우와 건배했다.처음에는 술을 마시지 않던 신수아도 즐겁게 술잔을 부딪쳤다. 그녀는 한 번도 이런 시골의 문화를 느껴본 적이 없어 신이나 있었다.임서우는 또 학교를 언제 지을 것인지 구체적인 위치는 어디인지 말했다.신가구에는 학교가 아예 없었고 아이들이 학교에 가려면 10킬로 미터 이상은 걸어야 했다.임서우의 행동은 아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임서우에게 다시 감사 인사를 했다. 아이들은 미래를 대표했기 때문이다. 술을 꽤 많이 마신 임서우는 술에 취해서 머리가 조금 어지러웠다.신수아도 너무 취해서 테이블 위에 잠들어 있었다.깊이 잠든 신수아를 바라보며 임서우는 미소를 지었다. 그는 자기의 외투를 벗어 신수아에게 걸쳐주었다.“임서우 군, 내 잔을 받게.”신정훈은 그 장면을 보고 웃으며 술잔을 들고서는 임서우 앞에 다가갔다.“할아버님, 제가 술을 따라드려야죠.”임서우도 몸을 일으키며 술잔을 들어 올렸다.두 사람은 단숨에 원샷했고 신정훈은 갑자기 임서우에게 정중하게 다른 얘기를 꺼냈다.“자네, 이리 와 보게.”신정훈이 말투가 갑자기 변하자 임서우는 의문이 가득했다. 하지만 그는 더 생각하지 않고 그의 뒤를 따라갔다.두 사람은 마을회관 밖으로 나왔다. 이때 신정훈은 두 손을 허리춤에 올린 채 힘 있게 말했다. 100살이 넘어가는 노인에게서는 보기 어려운 에너지가 넘치는 모습이었다.“할아버님 무슨 일이세요?”임서우는 이해가 되지 않아 물었다.“임서우, 자네 솔직하게 말해보게. 도대체 어디 출신인가?”신정훈이 임서우를 위아래로 훑어보며 물었다.신정훈의 예리한 눈빛에 임서우는 깜짝 놀랐다. 역시나 이 노인은 뭔가를 알고 있는 것 같았다.“할아버님, 제가 어디 출신이긴요. 전 수아의 남편이에요. 신씨 가문의 사위고요. 까먹으신 거예요?”임서우는 웃으며 말했다.“그런 핑계는 대지 마. 하하. 말하고 싶지 않다면 내도 더 묻지 않겠네. 하지만 난 자네가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어
임서우는 신수아가 술을 너무 많이 마셔 화장실에 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10분 넘게 기다려도 신수아는 여전히 보이지 않았고 전화도 받지 않았다.임서우는 조금 불안해졌다. 그는 신정훈과 함께 마을 회관 밖에 다녀왔는데 갑자기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이때 임서우는 몇 가지 단서를 발견했다. 바닥에 진흙 발자국 여러 개가 마을회관 담벼락에까지 이어졌다.순간 임서우는 뭔가 잘못되었음을 느꼈다.바로 술이 확 깨고 정신이 번쩍 들어 김서윤에게 전화를 걸었다.“서윤아, 수아가 사라졌어. 빨리 사람을 보내서 수아를 찾아야 해. 어떤 상황이든지 바로 나한테 보고해.”“네.”김서윤은 임서우의 전화를 받고서는 주저하지 않고 바로 서울시 모든 병력을 움직여 신수아를 찾기 시작했다.임서우는 단서를 따라가며 신가구에서부터 찾기 시작했다. 발자국이 마르지 않은 것은 아직 멀리 가진 않았다 걸 의미했다.신가구 외곽에서 발자국 몇 개를 더 발견했고 시냇물을 옆으로 이어졌다. 이 길은 서가두로 오는 지름길이었다.이제 보니 신수아를 납치하려고 이미 준비를 한 놈들이었다. 게다가 꽤 전문적이었다.계속 따라갔지만 단서가 끊겼다. 임서우는 순간 갈 길을 잃었다. 이때 김서윤에게서 전화가 왔다.“서우 오빠, 단서를 조금 찾았습니다. 수아 언니를 납치한 사람은 아무래도 쌍칼인 것...”전화에서 들려오는 김서윤의 말에 임서우는 분노했다.쌍칼, 어떻게 그놈이!그는 이미 서울시를 도망쳐 종적을 감추지 않았나?“서우 오빠 저희가 서태산을 제거한 뒤에 쌍칼은 대승각으로 피신했지만 대승각까지 멸망하자 쌍칼이 계획했던 모든 복수가 실패한 것 같습니다. 며칠 전 그는 몰래 서울시로 돌아와 모건 별장까지 미행했지만...”“드래곤 킹, 이건 저의 실책입니다. 제가 제일 먼저 쌍칼의 움직임을 파악했어야 했는데. 죄송합니다. 제가 놓쳐서 수아 언니가 납치된 것 같습니다.”전화에서 김서윤은 바로 말을 바꾸었고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은 것 같았다.원래 그녀는 임서우의 안위를 책임지는 것이 임무
임서우는 전화를 끊은 뒤에도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임서우가 다시 움직이려고 하는데 그의 핸드폰이 다시 울렸다.“쌍칼?”임서우는 낯선 번호를 받자마자 바로 말했다.“하하하.”전화에서 자랑스러운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역시 임서우야. 내 전화인 걸 단번에 알아내다니.”“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조건이나 말해. 신수아는 빨리 풀어주는 게 좋을 거야.”임서우는 침착하게 말했다.“그건 간단해. 날이 밝기 전에 서울 호수 공원으로 날 만나러 와. 반드시 혼자서 와야 할 거야. 만약 다른 사람이 보인다면 네가 사랑하는 여자를 바로 호수에 던져 죽여버릴 거니까.”쌍칼이 사납게 말했다.“그래. 하지만 지금 수아의 목소리를 들어야겠어.”임서우는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자기야, 나 무서워. 빨리 나 구하러 와.”핸드폰에서 신수아의 겁에 질린 목소리가 들려왔다,”그녀는 깊게 잠 들어 있는 채로 납치당했다. 당시에 그녀는 임서우가 자기를 업고 집에 가는 줄로만 알았다.깨어나 보니 납치를 당한 것이었다.“수아야, 걱정하지 마. 지금 바로 갈게.”임서우는 단호하게 말했다.이때 핸드폰에서 신수아의 흐느끼는 목소리가 들려왔고 임서우는 마음이 아팠다. 사랑하는 아내가 쌍칼 이 미친놈에게 납치당하다니. “쌍칼! 내가 경고하는데. 수아 털끝 하나라도 다치면 널 찢어 죽여버릴 거야.”임서우는 이를 악물며 말했다.“임서우, 내가 좋은 사람은 아니지만 그렇게 더러운 짓을 하는 사람은 아니야. 내 목표는 너라고. 헛소리 그만하고 날이 밝기 전에 날 만나러 와. 그렇지 않으면 두 사람은 영영 다시 볼 수 없을 거야.”쌍칼은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그 말을 끝으로 쌍칼은 전화를 끊었다.임서우는 바로 차를 몰고 서울시로 향했다. 그리고 이 소식을 김서윤에게 알렸다.모건 별장 밖에서 김서윤은 부대를 대기시키고 있었다.임서우의 차가 별장 밖에 도착한 것을 보고 김서윤은 달려 나갔다.“서우 오빠! 이미 병사들 대기 시켰습니다. 지금 바로 서울 호수 공원으로
"수아야, 괜찮아?"임서우는 신수아를 꼭 껴안았다. 위아래로 훑어보고 신수아가 무사하다는 것을 확인하고서야 안심했다.비록 두 사람이 만나지 못한 시간은 몇 시간일 뿐이었지만 임서우는 매우 걱정하고 긴장했다. 백만 대군을 상대했을 때도 받지 못했던 그런 느낌을 받았다."자기야, 난 괜찮으니까 걱정하지 마. 날 어떻게 하지도 않았어."신수아는 눈물방울이 맺힌 눈을 깜빡이며 임서우의 가슴에 꼭 달라붙었다. 이 순간 신수아는 자신이 점점 임서우에게 의지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납치당했을 때도 많이 놀랐지만 이번 일이 터지고 신수아는 가장 먼저 임서우를 만나고 싶었다. 임서우의 곁에 있어야 아무 걱정도 없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네가 괜찮다면 다행이야."임서우가 신수아의 볼을 쓰다듬었다.이어 그는 쌍칼을 바라보며 차가운 표정을 지었다."아내를 해치지 말라는 약속을 지킬 줄이야.""나는 나의 원칙과 선을 가지고 있어. 내 목표는 너야. 네 아내는 정말 아름답지만 나는 그녀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어."쌍칼은 아무런 표정의 변화도 없이 말했다. 그는 지금 오로지 임서우에게 복수를 하고 싶었다. 신수아를 잡아갔지만 해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임서우는 쌍칼에게 감탄했다."목적은 이미 달성했으니 이제 어떻게 할까?"임서우가 쌍칼을 보며 차갑게 물었다."스윽."쌍칼이 등 뒤의 날카로운 장검을 뽑아 들었다. 그 칼은 달빛 아래에서 서늘한 빛이 났다."오늘, 너와 나 사이에 끝을 보자."쌍칼의 눈빛은 굳건했고 양손에 칼자루를 쥔 채 모든 준비를 마쳤다."쓸데없는 짓이야. 넌 내 적이 못 돼. 나한테 덤벼들었다간 죽을 거야. 서태산이 정말 네 목숨 걸고 복수할 만큼 가치가 있어?"임서우가 담담한 표정으로 물었다.'이길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왜 죽으러 왔을까?'그는 잠시 침묵을 지키다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난 널 이길 수 없어. 나도 죽을 거라는 걸 알아. 심지어 네 아내를 망치는 것과 같은 악랄한 방법으로 널 해칠 생각까지 했어. 하지만 나
다 듣고 난 임서우의 얼굴이 움찔했다. 쌍칼은 사나이이자 의리가 있는 사람이었다.은인을 위해 그는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았다."죽으려고 하는 이상, 내가 너를 도와줄게!"임서우도 더는 쓸데없는 소리를 하지 않았다. 쌍칼이 죽을 결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때려."임서우가 나지막이 말했다."임서우, 네가 나 봐주지 않았으면 좋겠어.”쌍칼이 소리를 지르자 그의 숨결이 점점 더 강해졌다. 지금 이 순간 그는 기세가 등등해서 힘을 다해 싸울 준비를 했다. 쌍칼은 그동안 실력을 가꾸는 것을 멈추지 않았고 밤낮으로 수련했지만 화력의 절정에 그쳤다. 차이로 그는 후천적인 대사가 될 수 있었지만 되지 못했다. 듣기에는 간단했지만 절정과 후천 대사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라는 것을 그는 잘 알고 있었다.많은 사람들이 평생을 열심히 살았지만 후천 대사의 높이에 도달하지 못하고 죽었다.쌍칼의 실력이 치솟자 임서우는 아쉽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그는 무술을 익힌 귀재였는데의 사고방식이 다소 보수적이라 굳이 서태산을 위해 자신을 망치려고 했다.하지만 쌍칼의 현재 실력은 임서우 앞에서 전혀 언급할 가치가 없었다."헉!"쌍칼이 노하여 한바탕 고함을 쳤다.손에 든 장검을 휘두르자, 순식간에 살기가 감돌았다.쌍칼은 번개처럼 빠르게 움직여서 잡을 수 없었다.임서우 조차 이 광경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쌍칼의 실력이 전례 없는 돌파구를 마련했고 그는 전보다 훨씬 강해졌다. 사나운 검기가 사방으로 퍼지면서 호수 위에 잔잔한 물결이 일었다.이때 쌍칼은 이미 힘을 남김없이 썼고 그는 최선을 다했다. 임서우는 돌진해 오는 그를 보면서 가슴이 무거워졌다. 보통 사람이라면 쌍칼의 실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할 것이었다. 안타깝게도 임서우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었다.쌍칼도 잘 알고 있었다. 임서우를 상대할 때 그는 단 한 번의 기회밖에 없다는 것을.그는 반드시 한번에 치명타를 입혀야 했다.임서우는 미간을 찌푸리고 두 주먹을 불끈 쥐며 이 전투에 진지하
두 사람의 동선이 엇갈렸다.쌍칼은 제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다.임서우는 안하무인이었고 이번 대결은 이미 승산이 있었다.몇 초 후, 쌍칼은 두 눈을 부릅떴다.쌍칼의 입에서 피가 뿜어져 나왔다.방금 두 사람이 맞붙은 순간, 그는 이미 후천 대사를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쌍칼 자신도 이번 전투가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 실력은 임서우 앞에서 아무것도 아니었을 줄 누가 알았겠는가.단 한 번의 교전만으로 그는 졌다.쌍칼은 경악하기 짝이 없었다.임서우의 실력은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났고, 그의 실력은 쌍칼의 상상을 초월했다."당신은 도대체 누구입니까?" 쌍칼은 놀라서 물었다.설령 그가 죽는다고 하더라도, 그의 정체를 알고 죽고 싶었다.“드래곤 군신."”임서우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이때 신수아는 임서우와 쌍칼의 대화도 듣지 못한 채 눈앞의 광경을 보고 충격에 휩싸였다. 드래곤 군신, 백전백승, 전장을 누비는 드래곤군신!쌍칼은 마침내 임서우의 실력이 왜 이렇게 강한지 깨달았다."떠나. 그리고 다시는 서울에 나타나지 마.”임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절 놓아준다고요?"쌍칼이 의아해하며 임서우에게 물었다."넌 내가 죽일 가치가 없어!"임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쌍칼은 쓴웃음을 지었다. 명색이 후천 대사인데, 임서우의 일격을 당하지 못하다니."당신이 저를 죽이지 않더라도, 저는 이제 살아갈 면목이 없고 작은 어르신 위해 복수할 수도 없으니 더 이상 살아갈 필요가 없어요."쌍칼의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들고 있던 장검을 들어 목에 대었다.그의 목덜미에서 피가 솟구쳤다.임서우에게 패한 뒤 그는 충분히 떠날 수 있었지만 가장 비장한 방법을 택했다."쿵!"하는 소리와 함께 쌍칼은 땅에 쓰러졌다."에휴... 아쉽군. 왜 굳이 죽음을 택하는 거야." 임서우는 쌍칼의 시체를 보며 한숨을 쉬었다.쌍칼은 확실한 무술의 귀재인데, 이렇게 죽은 게 많이 아쉬웠다.신수아는 눈을 가렸다. 더 이상 볼 수 없었다.피 튀기는 장면도 많이 봤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