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이 술잔을 들고 임서우와 건배했다.처음에는 술을 마시지 않던 신수아도 즐겁게 술잔을 부딪쳤다. 그녀는 한 번도 이런 시골의 문화를 느껴본 적이 없어 신이나 있었다.임서우는 또 학교를 언제 지을 것인지 구체적인 위치는 어디인지 말했다.신가구에는 학교가 아예 없었고 아이들이 학교에 가려면 10킬로 미터 이상은 걸어야 했다.임서우의 행동은 아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임서우에게 다시 감사 인사를 했다. 아이들은 미래를 대표했기 때문이다. 술을 꽤 많이 마신 임서우는 술에 취해서 머리가 조금 어지러웠다.신수아도 너무 취해서 테이블 위에 잠들어 있었다.깊이 잠든 신수아를 바라보며 임서우는 미소를 지었다. 그는 자기의 외투를 벗어 신수아에게 걸쳐주었다.“임서우 군, 내 잔을 받게.”신정훈은 그 장면을 보고 웃으며 술잔을 들고서는 임서우 앞에 다가갔다.“할아버님, 제가 술을 따라드려야죠.”임서우도 몸을 일으키며 술잔을 들어 올렸다.두 사람은 단숨에 원샷했고 신정훈은 갑자기 임서우에게 정중하게 다른 얘기를 꺼냈다.“자네, 이리 와 보게.”신정훈이 말투가 갑자기 변하자 임서우는 의문이 가득했다. 하지만 그는 더 생각하지 않고 그의 뒤를 따라갔다.두 사람은 마을회관 밖으로 나왔다. 이때 신정훈은 두 손을 허리춤에 올린 채 힘 있게 말했다. 100살이 넘어가는 노인에게서는 보기 어려운 에너지가 넘치는 모습이었다.“할아버님 무슨 일이세요?”임서우는 이해가 되지 않아 물었다.“임서우, 자네 솔직하게 말해보게. 도대체 어디 출신인가?”신정훈이 임서우를 위아래로 훑어보며 물었다.신정훈의 예리한 눈빛에 임서우는 깜짝 놀랐다. 역시나 이 노인은 뭔가를 알고 있는 것 같았다.“할아버님, 제가 어디 출신이긴요. 전 수아의 남편이에요. 신씨 가문의 사위고요. 까먹으신 거예요?”임서우는 웃으며 말했다.“그런 핑계는 대지 마. 하하. 말하고 싶지 않다면 내도 더 묻지 않겠네. 하지만 난 자네가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어
임서우는 신수아가 술을 너무 많이 마셔 화장실에 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10분 넘게 기다려도 신수아는 여전히 보이지 않았고 전화도 받지 않았다.임서우는 조금 불안해졌다. 그는 신정훈과 함께 마을 회관 밖에 다녀왔는데 갑자기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이때 임서우는 몇 가지 단서를 발견했다. 바닥에 진흙 발자국 여러 개가 마을회관 담벼락에까지 이어졌다.순간 임서우는 뭔가 잘못되었음을 느꼈다.바로 술이 확 깨고 정신이 번쩍 들어 김서윤에게 전화를 걸었다.“서윤아, 수아가 사라졌어. 빨리 사람을 보내서 수아를 찾아야 해. 어떤 상황이든지 바로 나한테 보고해.”“네.”김서윤은 임서우의 전화를 받고서는 주저하지 않고 바로 서울시 모든 병력을 움직여 신수아를 찾기 시작했다.임서우는 단서를 따라가며 신가구에서부터 찾기 시작했다. 발자국이 마르지 않은 것은 아직 멀리 가진 않았다 걸 의미했다.신가구 외곽에서 발자국 몇 개를 더 발견했고 시냇물을 옆으로 이어졌다. 이 길은 서가두로 오는 지름길이었다.이제 보니 신수아를 납치하려고 이미 준비를 한 놈들이었다. 게다가 꽤 전문적이었다.계속 따라갔지만 단서가 끊겼다. 임서우는 순간 갈 길을 잃었다. 이때 김서윤에게서 전화가 왔다.“서우 오빠, 단서를 조금 찾았습니다. 수아 언니를 납치한 사람은 아무래도 쌍칼인 것...”전화에서 들려오는 김서윤의 말에 임서우는 분노했다.쌍칼, 어떻게 그놈이!그는 이미 서울시를 도망쳐 종적을 감추지 않았나?“서우 오빠 저희가 서태산을 제거한 뒤에 쌍칼은 대승각으로 피신했지만 대승각까지 멸망하자 쌍칼이 계획했던 모든 복수가 실패한 것 같습니다. 며칠 전 그는 몰래 서울시로 돌아와 모건 별장까지 미행했지만...”“드래곤 킹, 이건 저의 실책입니다. 제가 제일 먼저 쌍칼의 움직임을 파악했어야 했는데. 죄송합니다. 제가 놓쳐서 수아 언니가 납치된 것 같습니다.”전화에서 김서윤은 바로 말을 바꾸었고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은 것 같았다.원래 그녀는 임서우의 안위를 책임지는 것이 임무
임서우는 전화를 끊은 뒤에도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임서우가 다시 움직이려고 하는데 그의 핸드폰이 다시 울렸다.“쌍칼?”임서우는 낯선 번호를 받자마자 바로 말했다.“하하하.”전화에서 자랑스러운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역시 임서우야. 내 전화인 걸 단번에 알아내다니.”“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조건이나 말해. 신수아는 빨리 풀어주는 게 좋을 거야.”임서우는 침착하게 말했다.“그건 간단해. 날이 밝기 전에 서울 호수 공원으로 날 만나러 와. 반드시 혼자서 와야 할 거야. 만약 다른 사람이 보인다면 네가 사랑하는 여자를 바로 호수에 던져 죽여버릴 거니까.”쌍칼이 사납게 말했다.“그래. 하지만 지금 수아의 목소리를 들어야겠어.”임서우는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자기야, 나 무서워. 빨리 나 구하러 와.”핸드폰에서 신수아의 겁에 질린 목소리가 들려왔다,”그녀는 깊게 잠 들어 있는 채로 납치당했다. 당시에 그녀는 임서우가 자기를 업고 집에 가는 줄로만 알았다.깨어나 보니 납치를 당한 것이었다.“수아야, 걱정하지 마. 지금 바로 갈게.”임서우는 단호하게 말했다.이때 핸드폰에서 신수아의 흐느끼는 목소리가 들려왔고 임서우는 마음이 아팠다. 사랑하는 아내가 쌍칼 이 미친놈에게 납치당하다니. “쌍칼! 내가 경고하는데. 수아 털끝 하나라도 다치면 널 찢어 죽여버릴 거야.”임서우는 이를 악물며 말했다.“임서우, 내가 좋은 사람은 아니지만 그렇게 더러운 짓을 하는 사람은 아니야. 내 목표는 너라고. 헛소리 그만하고 날이 밝기 전에 날 만나러 와. 그렇지 않으면 두 사람은 영영 다시 볼 수 없을 거야.”쌍칼은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그 말을 끝으로 쌍칼은 전화를 끊었다.임서우는 바로 차를 몰고 서울시로 향했다. 그리고 이 소식을 김서윤에게 알렸다.모건 별장 밖에서 김서윤은 부대를 대기시키고 있었다.임서우의 차가 별장 밖에 도착한 것을 보고 김서윤은 달려 나갔다.“서우 오빠! 이미 병사들 대기 시켰습니다. 지금 바로 서울 호수 공원으로
"수아야, 괜찮아?"임서우는 신수아를 꼭 껴안았다. 위아래로 훑어보고 신수아가 무사하다는 것을 확인하고서야 안심했다.비록 두 사람이 만나지 못한 시간은 몇 시간일 뿐이었지만 임서우는 매우 걱정하고 긴장했다. 백만 대군을 상대했을 때도 받지 못했던 그런 느낌을 받았다."자기야, 난 괜찮으니까 걱정하지 마. 날 어떻게 하지도 않았어."신수아는 눈물방울이 맺힌 눈을 깜빡이며 임서우의 가슴에 꼭 달라붙었다. 이 순간 신수아는 자신이 점점 임서우에게 의지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납치당했을 때도 많이 놀랐지만 이번 일이 터지고 신수아는 가장 먼저 임서우를 만나고 싶었다. 임서우의 곁에 있어야 아무 걱정도 없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네가 괜찮다면 다행이야."임서우가 신수아의 볼을 쓰다듬었다.이어 그는 쌍칼을 바라보며 차가운 표정을 지었다."아내를 해치지 말라는 약속을 지킬 줄이야.""나는 나의 원칙과 선을 가지고 있어. 내 목표는 너야. 네 아내는 정말 아름답지만 나는 그녀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어."쌍칼은 아무런 표정의 변화도 없이 말했다. 그는 지금 오로지 임서우에게 복수를 하고 싶었다. 신수아를 잡아갔지만 해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임서우는 쌍칼에게 감탄했다."목적은 이미 달성했으니 이제 어떻게 할까?"임서우가 쌍칼을 보며 차갑게 물었다."스윽."쌍칼이 등 뒤의 날카로운 장검을 뽑아 들었다. 그 칼은 달빛 아래에서 서늘한 빛이 났다."오늘, 너와 나 사이에 끝을 보자."쌍칼의 눈빛은 굳건했고 양손에 칼자루를 쥔 채 모든 준비를 마쳤다."쓸데없는 짓이야. 넌 내 적이 못 돼. 나한테 덤벼들었다간 죽을 거야. 서태산이 정말 네 목숨 걸고 복수할 만큼 가치가 있어?"임서우가 담담한 표정으로 물었다.'이길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왜 죽으러 왔을까?'그는 잠시 침묵을 지키다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난 널 이길 수 없어. 나도 죽을 거라는 걸 알아. 심지어 네 아내를 망치는 것과 같은 악랄한 방법으로 널 해칠 생각까지 했어. 하지만 나
다 듣고 난 임서우의 얼굴이 움찔했다. 쌍칼은 사나이이자 의리가 있는 사람이었다.은인을 위해 그는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았다."죽으려고 하는 이상, 내가 너를 도와줄게!"임서우도 더는 쓸데없는 소리를 하지 않았다. 쌍칼이 죽을 결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때려."임서우가 나지막이 말했다."임서우, 네가 나 봐주지 않았으면 좋겠어.”쌍칼이 소리를 지르자 그의 숨결이 점점 더 강해졌다. 지금 이 순간 그는 기세가 등등해서 힘을 다해 싸울 준비를 했다. 쌍칼은 그동안 실력을 가꾸는 것을 멈추지 않았고 밤낮으로 수련했지만 화력의 절정에 그쳤다. 차이로 그는 후천적인 대사가 될 수 있었지만 되지 못했다. 듣기에는 간단했지만 절정과 후천 대사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라는 것을 그는 잘 알고 있었다.많은 사람들이 평생을 열심히 살았지만 후천 대사의 높이에 도달하지 못하고 죽었다.쌍칼의 실력이 치솟자 임서우는 아쉽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그는 무술을 익힌 귀재였는데의 사고방식이 다소 보수적이라 굳이 서태산을 위해 자신을 망치려고 했다.하지만 쌍칼의 현재 실력은 임서우 앞에서 전혀 언급할 가치가 없었다."헉!"쌍칼이 노하여 한바탕 고함을 쳤다.손에 든 장검을 휘두르자, 순식간에 살기가 감돌았다.쌍칼은 번개처럼 빠르게 움직여서 잡을 수 없었다.임서우 조차 이 광경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쌍칼의 실력이 전례 없는 돌파구를 마련했고 그는 전보다 훨씬 강해졌다. 사나운 검기가 사방으로 퍼지면서 호수 위에 잔잔한 물결이 일었다.이때 쌍칼은 이미 힘을 남김없이 썼고 그는 최선을 다했다. 임서우는 돌진해 오는 그를 보면서 가슴이 무거워졌다. 보통 사람이라면 쌍칼의 실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할 것이었다. 안타깝게도 임서우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었다.쌍칼도 잘 알고 있었다. 임서우를 상대할 때 그는 단 한 번의 기회밖에 없다는 것을.그는 반드시 한번에 치명타를 입혀야 했다.임서우는 미간을 찌푸리고 두 주먹을 불끈 쥐며 이 전투에 진지하
두 사람의 동선이 엇갈렸다.쌍칼은 제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다.임서우는 안하무인이었고 이번 대결은 이미 승산이 있었다.몇 초 후, 쌍칼은 두 눈을 부릅떴다.쌍칼의 입에서 피가 뿜어져 나왔다.방금 두 사람이 맞붙은 순간, 그는 이미 후천 대사를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쌍칼 자신도 이번 전투가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 실력은 임서우 앞에서 아무것도 아니었을 줄 누가 알았겠는가.단 한 번의 교전만으로 그는 졌다.쌍칼은 경악하기 짝이 없었다.임서우의 실력은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났고, 그의 실력은 쌍칼의 상상을 초월했다."당신은 도대체 누구입니까?" 쌍칼은 놀라서 물었다.설령 그가 죽는다고 하더라도, 그의 정체를 알고 죽고 싶었다.“드래곤 군신."”임서우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이때 신수아는 임서우와 쌍칼의 대화도 듣지 못한 채 눈앞의 광경을 보고 충격에 휩싸였다. 드래곤 군신, 백전백승, 전장을 누비는 드래곤군신!쌍칼은 마침내 임서우의 실력이 왜 이렇게 강한지 깨달았다."떠나. 그리고 다시는 서울에 나타나지 마.”임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절 놓아준다고요?"쌍칼이 의아해하며 임서우에게 물었다."넌 내가 죽일 가치가 없어!"임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쌍칼은 쓴웃음을 지었다. 명색이 후천 대사인데, 임서우의 일격을 당하지 못하다니."당신이 저를 죽이지 않더라도, 저는 이제 살아갈 면목이 없고 작은 어르신 위해 복수할 수도 없으니 더 이상 살아갈 필요가 없어요."쌍칼의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들고 있던 장검을 들어 목에 대었다.그의 목덜미에서 피가 솟구쳤다.임서우에게 패한 뒤 그는 충분히 떠날 수 있었지만 가장 비장한 방법을 택했다."쿵!"하는 소리와 함께 쌍칼은 땅에 쓰러졌다."에휴... 아쉽군. 왜 굳이 죽음을 택하는 거야." 임서우는 쌍칼의 시체를 보며 한숨을 쉬었다.쌍칼은 확실한 무술의 귀재인데, 이렇게 죽은 게 많이 아쉬웠다.신수아는 눈을 가렸다. 더 이상 볼 수 없었다.피 튀기는 장면도 많이 봤지만
"그래! 앞으로 또 이런 일이 또 생기면 가만두지 않을 거야!“임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김서윤이 이렇게 함으로써 임서우의 걱정도 없앨 수 있었고, 설령 그가 언제 다시 싸움터로 돌아간다 해도 신수아는 서울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네! 서우 오빠!"김서윤의 안색이 어두웠다.바로 그때 윤설이 들어왔다."서우 오빠, 풍운문의 청첩장을 받았어요. 상대방의 의도를 모르겠어요."윤설이 들어서자마자 금색으로 된 청첩장을 임서우에게 내밀었다."풍운문?"청첩장을 받은 임서우는 눈살을 찌푸렸다."서우 오빠, 풍운문은 대구에서 오랫동안 존재해 온 유명한 파벌이에요. 풍운문 문주 성운찬의 실력은 예측할 수 없어요."윤설이 말했다."풍운문과는 아무런 교류가 없었던 거지? 나는 지금까지 나의 신분을 외부에 알린 적이 없는데, 그가 나에게 청첩장을 보낸 것은 무슨 뜻일까?"임서우는 청첩장을 훑어보더니 책상 위에 던졌다."5일 후에 풍운문에서 대구에서 무술 대회를 개최한대요, 초대장을 보낸 건 오빠를 참가시키고 싶어서겠죠. 그리고 주원호가 아들을 데리고 풍운문에 갔다는 소식을 들었어요."윤설은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보고했다."그렇구나." 임서우가 웃으며 말했다.주원호가 아직도 포기하지 않은 모양이다."서우 오빠, 우리 무술 대회에 가는 거예요?" 김서윤이 물었다."청첩장도 보냈는데, 가지 않을 이유가 없지.원래 내가 주원호를 보낸 것은 악당을 더 모아보게 하기 위해서였는데, 뜻밖에도 정말 효과가 있다니."임서우가 씨익 웃으며 말했다.김서윤과 윤설도 듣더니 감히 입을 열지 못했다.이어 두 사람은 별장을 떠났다.신수아는 별장에서 하루를 쉬고 회사에 출근하지 않았다.그녀는 2층에서 내려오다가 임서우가 소파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바로 임서우의 품으로 달려갔다."여보, 서윤 씨가 또 무슨 얘기 했어?"신수아는 임서우 품에 안겨 물었다."별거 아니야, 그냥 얘기 한 거뿐이야, 남한그룹은 지금 별일 없지?"임서우가
며칠이라는 시간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다.신수아는 이윤아에게 회사 일을 설명한 뒤 임서우와 함께 비행기를 타고 대구로 향했다.그와 동시에 대구에서는 드래곤 네이션의 많은 고수는 풍운문의 의도를 모른 채 청첩장을 받았다.풍운문이 남쪽에서 일정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었기에 많은 사람이 초청을 받고 도착하였다.그 덕에 대구 전체가 풍운문의 움직임으로 인해 떠들썩해졌다.풍운문 본부.성운찬은 호랑이처럼 조각된 의자에 앉아 있었다."문주님, 이번에 특별히 무술 대회를 연 것은 임서우를 처리하기 위해서입니까?“주원호는 곁에 서서 조심스럽게 물었다."임서우는 내가 그렇게 중시할 상대가 아니야. 내가 무술 대회를 연 이유는 더 많은 고수를 끌어들이기 위해서야. 풍운문은 이 기회를 통해 드래곤 네이션 동남부의 패자가 될 수 있을 거야!"성운찬은 씨익 웃으며 말했다. 그가 보기에 임서우는 꽤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는 건 틀림없었다. 하지만 그를 위협할 정도는 아니었다. 그는 주원호처럼 멍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임서우에게 쩔쩔매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성운찬의 대답은 주원호의 기대를 저버렸다. 그가 풍운문에 간 것은 풍운문을 의지하여 동성으로 돌아가려는 것이었다.하지만 지금 성운찬은 전혀 그것에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다."원호야, 걱정하지 않아도 돼. 동성으로 다시 돌아가게 도와주겠다고 약속했으니 반드시 약속을 지킬 거야. 게다가 나는 임서우와 천성당에게도 청첩장을 보냈어!“성운찬도 주원호의 감정 변화를 눈치 담담하게 웃었다. 그의 말을 듣더니 주원호도 번쩍 정신이 들었다."문주님, 임서우와 천성당에서 과연 올까요?"주원호가 조심스럽게 물었다."오지 않아도 괜찮아, 이번 무술 대회를 통해 나는 더 많은 고수를 모집할 수 있어, 그때면 천성당과 임서우, 아주 쉽게 처리할 수 있어!"성운찬은 침착한 얼굴로 말했다. "그들이 온다면 더더욱 좋지. 대구에 온다면 감히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동성, 조만간은 풍운문의 땅이겠네!" 성운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