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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9화

많은 사람이 술잔을 들고 임서우와 건배했다.

처음에는 술을 마시지 않던 신수아도 즐겁게 술잔을 부딪쳤다. 그녀는 한 번도 이런 시골의 문화를 느껴본 적이 없어 신이나 있었다.

임서우는 또 학교를 언제 지을 것인지 구체적인 위치는 어디인지 말했다.

신가구에는 학교가 아예 없었고 아이들이 학교에 가려면 10킬로 미터 이상은 걸어야 했다.

임서우의 행동은 아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임서우에게 다시 감사 인사를 했다. 아이들은 미래를 대표했기 때문이다.

술을 꽤 많이 마신 임서우는 술에 취해서 머리가 조금 어지러웠다.

신수아도 너무 취해서 테이블 위에 잠들어 있었다.

깊이 잠든 신수아를 바라보며 임서우는 미소를 지었다. 그는 자기의 외투를 벗어 신수아에게 걸쳐주었다.

“임서우 군, 내 잔을 받게.”

신정훈은 그 장면을 보고 웃으며 술잔을 들고서는 임서우 앞에 다가갔다.

“할아버님, 제가 술을 따라드려야죠.”

임서우도 몸을 일으키며 술잔을 들어 올렸다.

두 사람은 단숨에 원샷했고 신정훈은 갑자기 임서우에게 정중하게 다른 얘기를 꺼냈다.

“자네, 이리 와 보게.”

신정훈이 말투가 갑자기 변하자 임서우는 의문이 가득했다. 하지만 그는 더 생각하지 않고 그의 뒤를 따라갔다.

두 사람은 마을회관 밖으로 나왔다. 이때 신정훈은 두 손을 허리춤에 올린 채 힘 있게 말했다. 100살이 넘어가는 노인에게서는 보기 어려운 에너지가 넘치는 모습이었다.

“할아버님 무슨 일이세요?”

임서우는 이해가 되지 않아 물었다.

“임서우, 자네 솔직하게 말해보게. 도대체 어디 출신인가?”

신정훈이 임서우를 위아래로 훑어보며 물었다.

신정훈의 예리한 눈빛에 임서우는 깜짝 놀랐다. 역시나 이 노인은 뭔가를 알고 있는 것 같았다.

“할아버님, 제가 어디 출신이긴요. 전 수아의 남편이에요. 신씨 가문의 사위고요. 까먹으신 거예요?”

임서우는 웃으며 말했다.

“그런 핑계는 대지 마. 하하. 말하고 싶지 않다면 내도 더 묻지 않겠네. 하지만 난 자네가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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