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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5화

그는 허태우가 임서우와 신수아에게 잘못을 저질렀을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허태우가 어떤 놈인지는 허창석이 더 잘 알고 있었다. 친척만 아니었으면 그는 이런 쓰레기 같은 놈을 상대하지도 않았을 것이었다.

그러나 허창석은 허태우가 감히 신수아와 임서우를 건드렸다니. 그의 미래를 망치려는 것이 틀림없었다.

“임서우 씨, 신 대표님...”

허창석의 마음은 불안했다.

“20분 드리죠. 지금 이곳으로 와 주셔야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결과는 알아서 감수하셔야 할 겁니다.”

임서우는 허창석의 말을 듣지도 않고 전화를 끊어버렸다.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던 허태우의 눈빛에는 절망이 가득했다,

그는 겁에 질려 신수아와 임서우를 바라보았다. 정말 이번에는 큰 인물들을 도발해 쉽게 벗어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허태우는 그 자리에 얼어붙어 멍하니 있었다. 어떠한 반항도 하지 않았고 한 마디도 뱉지 못했다. 지금 무슨 짓을 해도 헛수고가 될 것임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가 더 걱정하는 것은 자기 삼촌이 20분 안에 이곳에 도착할 수 있을지 하는 것이었다.

멍하니 있는 허태우를 발견한 임서우는 이런 놈을 상대하기도 귀찮았다. 이런 놈들은 백번을 죽여도 부족했다.

10분 뒤 두산 컴퍼니 밖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모두가 창밖을 내다보았다. 회사 밖에 있는 공터에 마침 헬기가 착륙했고 그 안에서 한 사람이 다급하게 뛰어내리는 모습이 보였다.

2분 뒤.

사무실로 한 사람이 뛰어 들어왔다.

“신... 신 대표님, 임서우 씨 안녕하세요.”

허창석이 거친 숨소리를 뱉어내며 말했다.

허창석은 가장 빠른 속도로 이곳에 도착하기 위해 개인 헬기를 타고 날아왔다.

비참한 모습으로 바닥에 무릎 꿇고 있는 허태우를 보고도 허창석의 표정은 변하지 않았지만 마음속으로는 이미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그가 제일 걱정하는 것은 신수아와 임서우가 어떻게 이 일을 처리하냐는 것이었다.

비록 그는 부산시의 부자였지만 현재는 모두가 남한 그룹이 부산시에서 제일 큰 기업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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